야 너는 내가 그따위로 만만해보이냐
너 친구들이랑 놀 때 내가 절대 연락 안하잖아
아니 문자로 노가리까는거 자체를 난 안하잖아
그냥 하루동안 좀 오래 연락안하고 있으면 잠깐 뭐하고있는 지 정도만 물어보고 땡이고
어? 한 3~4시간에 한번씩 문자 서너통 주고받고 "그래~열심히해^^" 이러고 다시 내 일에 집중하려고
그렇게만 하는게 뭐가그렇게 힘드냐 넌 내가 우습냐
아니 점심시간에 "밥 잘먹어~^^*" 하고 문자하면 거기에 "너도 잘먹어" 라든지 그런 답장 하나 하는게 귀찮냐고 힘드냐고
휴가나와서 친구들이랑 노느라 아무리 정신없어도 그렇지 너가 하도 연락안하길래.
그렇다고 친구들이랑 있는데 내가 쪼기는 그렇고
그냥 오늘 저녁에 나 만나기로 했잖아. 몇시쯤 올수 있는지 그것만 물어보려고 문자했어.
'자기야 몇시쯤 올 수 있어요?'
또 한시간있다가
'이따 언제쯤 볼 수 있을지 생각해서 말해줘^^'
또 한시간 있다가
'저녁에 자기 편한 시간 언젠데 난 괜찮으니까 자기 편한시간에 와요'
또 있다가
'자기야 미리 말해줘야 나도 좀 준비좀 하지ㅎㅎ'
근데 시발 넌 답장 하나도 안했어
근데 좀 있다가 "너 어디여ㅋㅋ빨리와 애들이랑 지금 밥먹고 노래방갈껴" 이ㅈㄹ하고 문자보내놓고서는
"아 미안 친구한테 보낸다는게 잘못보냈다^^ 이따 저녁 7시쯤 봐요"
친구한테 문자 잘못 안보냈으면 너 영영 나한테 연락안했겠다?? 응?? ㅋㅋㅋㅋㅋ
그러다 참다참다못해 전화하면 바쁜티, 친구랑 있어서 곤란한티 팍팍내면서 "어어 끊을게 이따 연락할게" 하고 눈치주니까
그거 미안해서 전화도 못하고 그저 문자 보내놓고 하염없이 기다리는데
넌 내 생각은 안나던??
이따 저녁에 만날건데 이걸로 또 뭐라고하면 기분 안좋을까봐, 우리둘이 분위기 안좋아질까봐
꾹 참는데 개색갸 넌 군인이길 다행이지 3개월뒤에 전역해서도 그래봐 진짜
어? 내가 이런문제로 한두번 얘기했냐 다 좋은데 내가 문자하면 그냥 답장정도는 해주라고, 내가 문자로 대화하려고 하는 것도아니고
그냥 잠깐잠깐 뭐하는지 물어보거나, 밥잘먹으라거나 그런 얘기 할라고 문자보내는거 아니냐고.
근데 너 그랬지. 솔직히 남자가 여자친구한테 나 이거했어 저거했어 꼬박꼬박 보고하는거 짜세안나온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 짜세나오는 행동땜에 나는 이렇게 빡이 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