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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버린 그녀...
게시물ID : gomin_4319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환상적인시선
추천 : 2
조회수 : 17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0/09 23:41:08

안녕하세요 서울사는 흔남입니다.

 

지금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는데 그녀가 변해버린 것 같아 혼자 힘들어하다가 이렇게 처음으로 글을 올려보네요.

 

글이 조금 길어질 수도 있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봐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그녀를 안지는 4,5년 되어가구요. 같은 성당에서 만났습니다. 제가 첫눈에 반해 좋아했구요. 군인일때와 전역하고 나서 3번정도 차였습니다. 그러다가 그녀가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 저도 잊어버렸리고 지냈는데 어느날 저에게 연락이 오는 겁니다.

 

뭐 대충 제가 예전에 너무 잘해줘서 제 생각이 난다는 이런종류의 내용... 물론 그녀는 남자친구가 있었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녀의 남자친구가 놀기 좋아하는 애라서 친구들과 클럽을 너무 좋아해서 그녀가 속을 썩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뭔가... 남자친구가 있는 애가 이러니 기분나쁘기도 했지만, 예전부터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내심 기분이 좋아서 연락올때마다 잘 받아줬고, 빨리 걔랑 헤어지고 저한테 오라는 등... 이런 얘기가 오갔습니다.

 

결국 그녀는 그와 헤어지고 여차저차해서 저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귄지 일주일 후 늦게까지 잠도 안자고 연락하던 그녀가 연락이 서서히 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제가 혼자 힘들어하다가 결국 물었죠. 그러니 그녀가 하는 말이 제가 성당다니는 오빠로써 좋은지 남자로써 좋은지 잘 모르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안하다더라구요..

 

덜컹했죠.. 하지만 사랑을 구걸하기 싫었던 저는 그러면 헤어지자고 얘기했죠.

 

한동안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서 저도 다른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그녀도 다시 그 전 남자친구랑 다시 사귀는것 같은 눈치였죠. 후에는 또 그 남자친구랑 헤어졌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저는 한동안 그녀를 잊고 잘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에게 또 연락이 왔습니다. 헤어질때 마음을 굳게 먹었음에도 자꾸 흔들리더군요... 어쨌든 이런일이 2,3번정도 반복되고 다시 사귀기도 했지만 결국엔 잘 되지 않았죠.

 

 

어쨌거나 최근에 저는 그녀와 다시 사귀기 시작합니다. 제가 좋다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더 이상은 못믿겠다고 거절하고 무시했죠. 그런데 다시 2주후에 저를 만나서 거짓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내가 생각하는것보다 더 좋다고 하더군요...

 

바보같게도 저는 또 그말을 믿고 다시 사귀기로 했습니다. 며칠동안은 또 늦게까지 연락도 하고 키스도하고 그랬죠. 그런데 또 최근에 연락이 뜸해지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녀에와 싸웠죠. 하지만 제 걱정과는 달리 그녀는 내가 안지도 오래되었고 오래된 연인같은 기분이라고 합니다.. 또한 내가 자기 여자친군데 뭘 걱정하냐면서 저를 안심시키더라구요.  저도 그말에 어느정도 공감하여 그녀가 저를 좋아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믿었죠. 며칠전에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는데 저를 위해 많은 빵을 사왔더라구요.

 

 

하지만 연애 초반 보여준 그 모습이 자꾸 떠올라서 혹시 마음이 변하진 않았는지 의심이 가더군요. 신뢰를 하려고 해봤지만 요즘 만났을때 밋밋한 모습이거나, 최근 2틀에 걸쳐 뽀뽀를 거부하니.. 의심이 가는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확실히 다른 남자는 없습니다.

 

다만, 날 좋아한다고 말하던 그 입술과 마음이, 쉽게 변해버린 것 같아 혼자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얘기하면 끝나버릴 거 같아 말은 못하고 이렇게 여기다 하소연을 합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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