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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KCM이 좋다
게시물ID : starcraft_367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미놀
추천 : 10
조회수 : 1076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4/12/11 16:05:13
 예전부터 항상 엄캐와 KCM은 비교대상이였다. 엄캐의 파워풀한 진행은 항상 스타팬들의 열광을 이끌었고 매번 결승전은 온게임넷에서 진행되었었다. 당시 중학생일때 다들 일부는시즈모드 일부는 퉁퉁퉁퉁이라는 엄캐의 말을 따라했다. 마치 2인자로 보였던 엠겜과 KCM이였지만 나는 홀로 KCM을 응원했다.
 나와 나이차이는 꽤 나겠지만 그는 뭔가 형같았다. 옆집에 사는 하는일이 잘되고 말고를 떠나서 항상 열심히 사는것 같은 형. 그가 설령 파워풀하지 않았더라도 나는 그의 방식이 좋았다. 엄캐가 두 해설과 같이 으쌰으쌰 해서 가는 느낌이라면 KCM은 두 해설을 빛나게 해주는 그런 역할이였다 생각한다. 그는 이승원 김동준 임성춘같은 해설자들이 강조했던말들을  따로 기억했는지 나중에 꼭 다시 짚어주곤 했다. 나는 그의 그런 섬세함이 좋았다. 
 그가 노력하는 모습이 좋았다. 2차 티지삼보 엠에셀때 그의 해설과 불과 몇시즌 뒤인 곰티비 엠에셀을 비교만 해봐도 해설자들을 보조해주는 모습과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많이 늘었다는걸 볼 수 있다. 그것은 아마 두 해설자들이 했던 이야기들을 기억하는 그의 센스가 아니였을까?
다들 역시 캐스터는 엄캐지 했을때 나는 홀로 KCM을 응원했다. 엄캐도 좋지만 왠지 모르게 나는 KCM이 좋았다.
 4차 스프리스 엠에셀때 강민의 명경기 할루시네이션 리콜경기에서 "갑니다! 강민선수가 갑니다!"하고 외쳤던 그의 목소리를 항상 기억하고 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가끔 그 목소리를 떠올린다.
 조지명식이 활발해졌을때 선수들을 높여주며 자기보다 어린 사람들이겠지만 존중해주는 말투와 그 리액션들을 기억한다. 
 아듀 엠비씨게임때 그의 표정이 내가 여태껏 보지 못한 정말 화난것같아 보였던게 기억난다. 그것 역시도 잊혀지지 않는다.
 나는 KCM이 좋다. 엄캐도 좋고 성캐도 좋고 박상현캐스터도 좋지만..  그냥 왠지 모르게 KCM이 좋다. 언젠가 만나면 꼭 이야기하고싶다. 나의 학창시절 우상중 하나는 당신이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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