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의 친구가 한명 있습니다..저와 친구 직딩 계란한판 나이이구요
키는 작지도 크지도 않은데 얼굴이 좀 생겼어요 그것도 그렇고 원초적으로 여자를 녹이는 법을 잘 알고 있는것 같아요
둘이 술 자주 마시는데 술마시면 거의 항상 이친구가 속칭 까대기를 쳐서 다른 테이블 여자를 꼬셔서 3,4차 쭉늘여가다 전 체력에 지쳐 먼저 들어가면 다음날 이친구 얘기를 들려주는데 꼭 원나잇을 즐겼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딱히 못난 편은 아니지만 전 완전 초식남..여자랑 대화도 좀 어색하고 그런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주위에 여자한명 없고 그런건 아니구요 사귀려고 작정한 여자들하고는 좀 잘 안되더라구요 ㅎ..
제 상식에선 오래사귀고 결혼약속한 여친까지 있는 이 친구가 그렇게 다른 여자랑 원나잇 즐기는게 이해가 안되고 저럼 안된다는 걸 알지만,
솔직히 좀 부러워요 ; 제가 못가진 능력을 친구가 가졌다고 생각하니.. 예전에 이 친구가 나 여자 만들어줄거라고 까대기 친 여자가 이친구한테 홀딱 넘어가서 나중가서 나는 뒷전이고 셋이 잘놀다가 결국 친구랑 여자 둘이 엠티고고하게 되는걸 속이 쓰리기도 했구요(여자가 괜찮아서 제 맘에 들었었슴)
지금와선 제가 가졌던 연애관, 가치관이 변해서 나도 친구처럼 저렇게 쿨하게 원나잇 즐기고 싶다고 생각하게까지 됬네요 하고싶다고 다되는건 아니겠지만요
막 써내려간 글이라 두서없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가치관이 변하려는 저를 좀 꾸짖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