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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미연시의 현실화
게시물ID : humorbest_3680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gong
추천 : 105
조회수 : 19934회
댓글수 : 1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7/04 15:50:54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7/04 15:20:48
세상에;; 25살까지 솔로가 되서 마법사 찍고
30살 넘겨서 정령사 전직할꺼같았던 내가
황당한 일을 겪었어.
사건의 발단은 이래;;






그냥 평소에 맛있는것도 많이 사주고 어렸을때 자주 놀아주던 여동생 하나가 있었어
(생각해 보니까 이떄부터 나는 "어렸을때 아는 착한 오빠" 플래그를 세우고있었군)

목욕도 같이한적도 있고 애내 부모님이 맞벌이 하시느라 밤에 혼자있으면 무섭다고해서
집에 찾아가서 밤새 놀아주다가 같이 잔적도 많았지. 비오고 천둥치면 전화와서 데려와 달라고해서
한밤중에 대려간적도 있고 심심하다고 문자하면 영화보러 가기도 했어.
하지만 난 이미 다큰 여동생이 있어서 애한테 어떤 특별한 감정을 갖기 보다는
그냥 내 여동생같고 너무 귀여우니까 잘해주고 싶었던거였거든
뽀뽀도 많이하고 가끔 입술로도하고 포옹도많이했지. 스킨십을 되게 좋아하거든




물론

전.혀.이.성.으.로.느.껴.지.지.않.았.어.
(아는 사람은 알꺼다.....)






그런데 요녀석이 성장 할 수록 점점 대담해지는거야.

이제 더이상 같이 목욕해선 안되는대도 샤워하고있는데 옷벗고 들어올라 하지않나
좀 컷다고 앞치마 두르면서(근데 앞치마 두르는거 되게 신기하드라 우리엄마도 안하는데 몇년만에 봄)
그 작은키로 낑낑거리면서 요리를 해줄라고 하지 않나
나 혼자 아플때 와서 간병해주고 죽도 사주고 그러질 않나

아 당연히 처음에는 내가 해준게 있으니까 고마워서 이런가부다 했는데
언제한번 놀러와서는 같이 자자는 거야.(오해하지말어 알지?)
난 흔쾌히 그러자하면서 다른 이부자리를 깔아줬는데
꼭 내옆에서 자겠다는거야. 솔직히 슬슬 부담스러워 지긴했어
애가 좀 이상하다는걸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거든





일단 내생각일 수도있으니까 내색은 안하고 같이 잠을 잤어

근데 애가 대뜸  "오빠 나 사랑해요?"이러는거야.

응;;? 좋아해요도 아니고 사랑하냐고? 

"어 물론 사랑하긴하는데?"라고 하니까

배시시 웃으면서 "그럼 우리 1일이에요?"이러는거야.

허참....나는 황당했지. "에이~그건아니지"라고하니까

급정색모드를 하더니만 10분뒤에는 막 훌쩍훌쩍 울어;;;;;

"야 왜울어;;;;"라고하니까

"오빠는 내가 싫어요?"이러는거야.

아.....일단은 그 상황을 모면하려고 무마하기는했어











그런데 나도 참 웃기는놈이지;;;;

애기로만 보이던데 점점 여자로보이는거야

이제는 살짝 두근거리고 보고싶은거야.

하하진짜;;; 내가생각해도 어이없드라.

우리 귀요미 인증샷 아래에 올려놓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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