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전 10년가량 디자인을 공부해왔고 그만큼 노력도 했습니다.
공모전이나 멤버쉽, 관련 경험, 심지어 아르바이트 조차도 거의 디자인이 었어요
남들 보다 빠른 시기에 누구 보다 열심히 했다고 자부했고..그만큼 자신감도 넘쳣습니다
그렇게 해왔던 디자인인데...어느날 아무 이유없이 더 이상 디자인하는것이 즐겁지 않음을 느꼇습니다.
지금은 타국에서 인턴을 하고있는데 불현듯 찾아온 이 문제때문에 "내가 지금 왜 여기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요...디자인과 연애를 하는것은 아니지만 상황상 권태기라는 단어가 적합하다고 느낄 정도입니다.
10년을 노력해왔던 모든것이 한순간에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느끼는 현실이 답답합니다.
학교를 다닐때도 후배들에게 진로나 디자인에 대해 조언을 해주고 같이 고민해주었지만
막상 제가 이 같은 상황에 부딪히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네요.
지인이며 선배며 많은 분들이 조언하고 격려해주었지만 답이 될 수 없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경험이 있으신가요? 여태껏 고민하고 공부해온 학문에 흥미를 잃었는데 막상 업이라는 현실과 얽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하는것이 현명한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