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변호해 보려 합니다. 참고로 전 남자고 절때 민머리 뱃살 나온 남자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팬이니 뭐니 하며 주제를 흐리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 미리 언급합니다.
이번에 바닷길이 보여준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 참 좋은 곡이죠.
바다의 깨끗한 성량과 길이의 훌륭한 작곡이 어지간한 곡보다 좋았죠.
그런데 일부 길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왜 피처링 수준으로 참여했냐?] 냐 길이를
또 공격합니다. 길이가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 3편에서 비스무레하게 이렇게 말합니다.
공평하기 위해 저는 최소한의 참여만 합니다? 뭐 이 비슷한 멘트인데. 그 직후 박명수가
멘트를 던지니 길이가 아니 왜요? 이런 장면으로 기억합니다.
틀린말이 아니죠. 길이는 개그해야 할때 과한 중압감과 어려움 때문에 진지해 지며 시야가
좁아져서 좋은 기회를 자주 날려버리면서 안티들이 생겼지만 그것과 음악적 능력은 다릅니다.
리쌍은 전문적인 견해를 제외하더라도 훌륭한 힙합 그룹이고 길이는 분명 평균 이상의 가수입니다.
길이 스스로 전문 가수 두명이 함께 무대를 서게 된다면 다른 멤버들에 비해 유리하다는 것을 감안해
스스로 자신의 파트를 거의 없도록 한거겠죠.
길이도 바보가 아닌 이상 이런 가요제에서 진짜 가수인 자신이 더 활약할 수 있다는 걸 몰랐을까요?
오히려 그걸 암에도 자신을 최소한으로 내보낸 그 배려를 칭찬해야 하지 않을까요?
개인의 기호는 제가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고 길이를 싫어하는 사람도 자유입니다.
다만 이 글은 길이를 좋게 보자는 말이 아닙니다. 최소한 그가 왜 그렇게 행동하고 그 행동이
어떤 이유에서 나왔을지 객관적으로 가감없이 보자 이겁니다.
어떤 자료에서 길이에 대한 악플이 있어 몇자 적으려다가 이렇게 길어져버렸네요.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