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하면서 털 뽑다가 글쓴다.
털많은사람들 은근 털에 신경 많이 쓰인다.
나는 남잔데 키가 160대 호빗이고 몸도 뚱뚱하지 않은데 털이 엄청많다. 실례로 전기면도기로 면도 하고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울아부지가... 넌 왜 씻으면서 면도는 안하냐....라고 할정도로 수염도 많고(이사건 이후론 면도는 무조건 날면도)
시험기간에 학교 도서관에서 밤새면 수염의 상태에 따라 애들이 밤을 샌지 안샌지 알정도...
수염도 2-3일 길었다가 따뜻한물에 불렸다가 쉐이빙젤 곱게발라 새로 날 갈아낀 날이 잘선 질레트 퓨전마하로 정성스레 면도하면 깔끔하다.
근데 하루하루 아침마다 날면도 하면 피부트러블도 생기고 면도해도 깔끔해 보이지도 않고...
이거 은근 스트레스다. 아침에 엘리베이터에 비친 얼굴보면 빨간점들... 사실 살짝살짝 배여서 피가 나온 자국들....
여름에 반바지 당연히 입고싶지.... 근데 다리털들... 이거 여간 잔망스럽지가 않거든..
다리털 난 제모하거든.. 굵고 튼실한 다리에 털많으면 남자답다고..할지모르겠지만
난 웬만한 여자보다 얇은데 짧어...히밤 근데 오다리야.. 거기에 털이 뒤덮고 있다고 생각해봐..
최악이거든..
목욕탕에서 샤워기로 다리에 뿌리면 그 물줄기 그대로 다리털에 결이 생김.
다리 제모하면 애매한게... 팔에는 털이 많은데 다리가 완전 민다리면 좀 어색하거든..
그래서 제모한다음에 어느정도 털이 살~ 올라오기전까지 긴바지 입는다.
아버지가 털이 좀 있으신편인데 엄마도 머리숱이 장난아니시거든..
아버지는 가슴에 털은 없으신데 엄마와의 털유전자 시너지가 나한테 다 왔는지..
난 머리숱 눈썹 , 속눈썹 , 코털, 겨털 등등 털이란 털은 다많다.. 심지어 굵다.
탈모증상이나 다리에털이 하나도 없는 애들이.. 나 부럽다고 하는데..
난 걔네한테 내 털좀 주고싶다 진심으로....
여름에 반팔입으면 뭘 건네준다거나.. 알바를 할때 항상듣는소리가.. "팔에 털이 장난아니네요~"
이거 스트레스거든.... 팔까지 제모할수도 없고..
헬스클럽등록할때도 헬스클럽에서 주는 반팔 반바지 한번입고 버리면 다시 알아서 세탁하는...
그거.. 난 내츄리닝 바지 입어야돼...
나 지금 뭐하는지 아냐..?
방학이라 운동좀 할려고 수영장 등록할까 생각중인데 그전에 젖꼭지 근처 털 쪽집게로 다 뽑고있다.
여기 제모크림으로 전에 해봤는데 피부트러블생겨서 옷이 쓸릴때 따끔따끔하더라고..
그래서 다 뽑고있는데 뽑아도 끝이없노..히밤.. 배렛나루가 명치까지 올라왔어ㅠㅠㅠㅠㅠㅠㅠㅠ
배꼽에서 팬티까지의 배렛나루의 양과 모질은 말안해도 알겠지....? 하아..이거 언제다뽑나..
일주일 면도안하면 레알 박찬호 슬럼프시절 코스프레 할수있다.
다모(多毛)인들은 면도 아무리 깔끔히 해도 푸르스름한 수염빛이 있어서 그닥 안깔끔해보이거든..
그래서 얼굴이랑 뺨만이라도 레이저제모 하려고 알아봤는데 한달에 한번씩 5회에 70만원이라더라
근데 효과는 최소 5회이상 받아야 나타난다는데... 그럼 10번은 해야될꺼같은데 히밤 학생이 140이 어딨어..
지금 알바도 라식할라고 돈모으고 있는데..
도루코, 질레트, 쉬크 종류별 날 갯수별 , 진동유무 여부에 따른 차이..
빠삭하다. 쉐이빙크림과 젤 안써본게 없다.
지금은 질레트 퓨전 (박지성이 선전하는거)과 쉬크 프로텍터를 같이 씀..
질레트퓨전으로 초벌면도하고 쉬크 프로텍터로 코밑 정밀 면도하고..
전에쓰던 도루코는 날이 좀 죽으면 나중에 다리제모할때용으로 킾..
아무튼....................털 진짜.........미쳐버릴꺼같애. 나도 내가 무서워...
나중엔 진짜 바야바가 되는건 아닐까...
인증은 혹시나 베오베 가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