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면서도 눈물이 자꾸 나오려고 하는데요.
엊그제 외할머니 소식을 들었습니다.
인터넷에 쳐보니 암중에서도 폐암 4기는 1.5프로네요.
의사말로는 4~5개월이라는데.
오늘 저녁에 병원에 할머니 뵈러가는데 남은 기간 동안 뭘 해드릴 수 있을까요.
그냥 문병 자주가는게 최고긴 하지만 그거말고 좀 더 할 수 있는게 없을까요.
아직 모르시는데 어릴 때 할아버지 두 분 돌아가시구 20대 중반에 이런 소식 접하는데도
마음이 여린건지 계속 눈물이 고이네요.
아직 모르시는데 가서 씩씩하게 손자 얼굴 보여드려야 되는데.
명절 때마다 가서 티비만 보고 밥먹고 오고 그런게 왜 다 생각나는지
있을 때 잘하란 소리가 뼈에 사무치게 느껴지네요.
울 엄마는 나보다 더 여리신데 병원에서 화장실가서 계속 우시고 .
완치보다는 더 안 퍼지게 해야한다고 하네요.
그보다 이따 병원 들려서 눈물 안 나오면 좋겠네요.
지금은 생각만해도 눈가에 눈물이 고이는데 가서는 참아야 겠어요.
아직 몇 개월 남으셨는데 웃으면서 하루하루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