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전쯤 혼자 돈까스를 먹고 있는데 뒷자리에서 뜬금없는 소리가 들림.
"네가 괜찮다면, 우리 사귀지 않을래?"
뭔 소린가 싶어 뒤를 보니 왠 놈이 같이 밥먹던 여자 사람에게 사귀자고 그러고 있는거임.
참나... 고백할 때가 없어서 밥먹는 중에 고백하는 놈도 다 있구나 싶은데 계속 들리는 말이 참 가관...
발렌타인 때 직장의 여자 사람에게 초콜렛 받은 얘기를 하지않나, 그 사람이 나 좋아하나봐 이런 말을 하지 않나.
근데 나는 네가 더 좋은데 그 사람한텐 미안한데 어쩌고저쩌고 그와중에 밥은 또 열심히 퍼먹고 있음. 미친... ;;;;
게다가 고백할거면 밥이라도 좀 잘 사주던가, 카츠동+우동(당연히 작은거) 세트를 시켜놓고 둘이 먹고있어...
내가 보고 들은 고백중에선 [너 나 좋아해?]란 카톡 보고 뜬금없이 쓸거 많을것 같으니 네이트온 들어오라고 해서 채팅으로 고백한 놈이
가장 ㅄ같았는데, 오늘 더 ㅄ같은 사례를 보았음.
마지막으로 이게 왜 유머냐면...
He was c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