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부산 현피 나눔 하고 난 뒤,
친구랑 헤어지기 직전 다있오에 가서 산 화분(2천원짜리 플라스틱 화분)에다가 무스카리(별명: 전구지)를 심었습니다.
무스카리가 왜 전구지냐구요?
제가 지은 별명이 아니라 지나가던 사람 + 심방오신 사모님께서 "이거 전구지 맞죠?" "똑같이 생겼네" 라고 하셔서...
참고로 은방울꽃의 별명은 산마늘이랍니다 하하하 ㅡㅡ;
무스카리 꽃은 이뻐요. 향기도 좋고~ 포도송이 뒤로 엎은것 같은 모양!
제 손에서 버티고 살고 있는 몇안되는 구근식물이죠 흠...
아뭇흔.... 나눔하기로 예정했었지만,
아무도 원하는 사람이 없어 깨진 마블 화분에 몸담그고 있던 무스카리를 자유케 하여드렸습니다.
일단 원본사진이 있어야겠죠?
이랬던 애들입니다.
너무 길어서 축 쳐지길래 이발좀 해줘서 저렇게 못났게 생겼네요.
이런 애들을 플라스틱 화분으로 재빨리 이동시켰습니다.
엥?
뭐가 없어보이네요.
윗 사진에서 녹색 부분은 다 잘라서 심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화분 윗쪽에 시체들이 즐비.....
어차피 얘들은 다시 잎이 길어지기 때문에.... 뭐 아니면 새로 잎이 나겠죠(무책임)
흐릿한 사진이군요.
이건 남는 흙과 화분으로 알로에 손보고 + 별달님 말처럼 배추 싸듯 끈으로 싸봤습니다.
이렇게 하는게 맞을까요..?
식게의 스타 둘!
식권초의 번식력? 흥 저리가라지! 라고 말하는 천손이랑
베오베스타 *-_-* 워싱턴이가 점심때까진 마당에서, 점심후에는 서쪽으로 창이난 제 방 창틀에서 일광욕하는 중이랍니다.
근데 흔들렸네요.
천손이가 새로운 잎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지난번 육고님 분양하신 천손초 클론은 5개. 사이즈는 쟤가 젤 크고 영 꼬맹이(근데 사실 큰것도 꼬맹이...)들 4개 왔었는데,
한개는 이렇게 심고 나머지는 까칠하신 우리 알록이(알로카시아)와 동거중입니다.
크면 옮겨줄라구요.
근데 천손이 표정 보이세요 ??
자세히 보면....
ㅡ_ㅡ......................
이표정입니다.(착한사람 눈에만 보인다는...)
왜냐면... 얘 우리집에 온지가 3주도 안되었는데,
분갈이가 4~5번정도?????
그런데도 안죽고 새잎내는거 보면 참 건강한 잡촌거 같아요 ^^;;
쟤가 인상쓰는 이유는.... 겁먹어서 그래요.
왜냐면... 옆에 보면...
다있오산 1500원짜리 화분이 떡~~ 하고 있으니 또 옮겨심기 당할까 두려워하는 천손입니다.
옮기더라도 겨울 나고 난 뒤 할테니 걱정말그라이~~
+ @
제가 예전에 흙만들기할때
다있오산 압축배양토(정식명은 사실 코코피트입니다).. 물에 불려서 쓰는거 섞는다고 말씀드렸는데 말입니다.
그거 보습력이 제가 상상한 그 이상이군요.
물에서 건져내어 화분에다가 물빠져라고 놔 둔지 4~5일째 접어들었지만 물기가 넘칩니다...
즉.. 다육식물을 키우실때나 다습 싫어하는 애들 키우실때는 아예 안쓰시거나 극 소량을 사용할것을 권해드립니다.
(제길.. 내친구에게 준 알록이가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