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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내일로가자! - (2) 광주+담양
게시물ID : travel_36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와츄고나두
추천 : 11
조회수 : 216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8/12 15:49:33
휴 어떤 착하신 분이 다음편도 써달라고 하셔서 쓰는 2편입니다 휴 다행이다 쓰고싶은데 무플이면 어떡하지 걱정함

등장인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오유녀. 충실하게 안 생기고 있음. 주량 소주 세 잔이라고 믿는데 사실 그것도 안 되는 것 같음. 내가 안 나오는 사진 담당)
-S('나'의 대학친구. 낮에 길찾는 능력이 탁월해지며 정말 맛깔나게 먹음. 어른스럽게 잘 먹는다고 우리 할머니한테 매우 칭찬들음. 우리 중 술을 가장 잘 마심)
('나'의 대학친구. 사진 찍는(찍히는) 걸 매우 좋아함. 나를 사진셔틀로 쓰는 능력이 탁월함....)

1편 전주 : http://todayhumor.com/?travel_3670

전편에 달린 덧글 중에 괜춘한 게 있어서 이걸로 시작할게요!

좋은 덧글.png

통제구역님 감사합니다:)
으 그리고 길거리야... 좀... 불친절한 느낌이긴 했어요. 어떤 분이 전주 여행갔는데 너무 맛있어서 삼시세끼 저걸로만 드셨다는데 그렇게까지 맛있나? 싶기도 했구요(간식으로 먹기엔 맛있음). 테이크아웃이랑 안에서 먹고가요랑 가격 다르긴 한데(바게트버거가 갖고나가면 3800 안에서먹으면 5000원인가 그랬을걸요?) 당시에는 내부 공사중이라 테이크아웃만 가능했구요. 날씨 괜찮으면 나가서 먹는 게 좋긴 해요.

-
문제의 사랑...만들기...모텔에서... 자고... 일어나서... 후;
남부시장 청년몰도 구경하고 조점례남문피순대에서 아침도 먹고 광주로 갑니다잉!
전주에서 광주를 가려면 전주->익산(환승)->광주로 가야 해요. 몰랐는데 익산에도 스탬프가 있어서 빈 공간에 막 찍었구요
(저희는 스탬프북을 직접 만들어갔어요~ 그래서 익산 찍을 칸이 없었음...ㅋㅋㅋㅋㅋ 이 얘기는 다음에)
아참, 전주역에서 순천정원박람회 티켓을 13000원에 팔아요. 내일로 혜택인 줄 알았는데 그냥 팔더라구요?
원래 16000원인가 하니까 여기서 사놓는 것도 좋아요. 다만 순천 가서 사면 매표소 앞에서 줄 엄청 선다고 해서 여기서 사가는 게 편하다고 했는데 줄은 무슨...ㅋㅋㅋㅋㅋ 한산하드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참, 원래 광주에는 볼 만한 게 별로 없어요(?) 그냥 도시임. 저희 외가가 광주라서 매 방학마다 갔는데 맨날 다른 도시 가서 놀았어요.
엄마가 광주 출신이라 광주에서 관광할 게 없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는데... 걍 도시...;
대충 알아본 걸로는 518버스 타고 돌면 볼 게 많대요.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흔적이 있는 곳들(어디어디인지는 까먹음 헤헷.. 죄송해요...)을 다 들른다고 하더라구요.
저희가 광주를 간 이유는 사실 여행 3일차에 수강신청(ㅠㅠ)이 있어서 PC방 쉽게 찾으려고 그런 거였거든요. 도시니까 편하기도 하고. 주변에 조언을 구했을때 중간에 좀 큰 도시에서 묵으면 편하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구요. 더불어 광주에 저희 외가.. ^^... 할머니댁에서 묵는데...^^!
흔히 내일로 기차여행 간다고 하면 젊음과 열정 하나만 가지고 떠나는 힘든 여행이라는 느낌인데 저희 할머니 덕분에 2일차는 아주 호화판 여행 됐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광주역에 도착하니 저희 할머니가 벌써 나와계시더라구요(!) 할머니가 저희 차 태워서 바로 데려가주심 ㅠㅠ

IMG_0019.jpg

그래놓고 이런 데로 오셨네요.......
여기는 저희 막내삼촌이 하시는 회사예요. (주)에어맥스...ㅋㅋㅋㅋㅋㅋ
저게 이름이 뭐라더라 뭔 워커인데 모르겠네 나름 신형이라고 보여주셨어요;
원래는 까만 공에 직사각형 화면이 뜨는 거였는데 이젠 걍 영상이 나오네요 사실 저렇게 생긴 거 어려서부터 자주 봐서 뭐가 신기한지 모름
저걸 등에 지고(?) 돌아다니면서 홍보용으로 쓴다고 하시더라구요.
여기 옆에 있는 담소정이라는 식당으로 갔는데, 삼촌이 식비 내놓고 점심을 거기서 드신대요. 그래서 걍 밥집이겠거니 했는데 메기매운탕에 맛있는 것들이 우르르 나와서 놀람; 밥도 그냥 전기밥솥에서 퍼주는 게 아니라 테이블마다 따로 줘요. 그 불에 얹어서 해먹는 밥... 압력밥솥?; 전기 말구요. 그걸 가져와서 퍼줘요. 짱맛있음

20130806_175919.jpg

위 사진은 죽녹원 지도예요. 요래요래 길이 있다고 하는데 저흰 거의 다 돌았어요 ㅋㅋ

광주에서 담양으로 놀러가려면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죽녹원+메타세콰이어길 / 소쇄원+한국가사문학관
우선 죽녹원의 경우는 광주 유스퀘어(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 백화점 더한 거라고 보면 됨)에서 버스 타고 가면 돼요. 할머니께 이렇게 신세를 질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여행계획 초반에는 '광주 유스퀘어에서 20~30분 간격으로 담양 가는 직행버스 있음. 2300. 소요시간 40.' 이라고 써뒀네요. 여기서 뭐 버스 하나 갈아타고 죽녹원으로 가면 돼요. 농어촌311인가? 2km정도니까 걸어가도 괜찮을 것 같았구요.
근데 죽녹원에서 소쇄원 있는 곳으로는 바로 못 가요...?????? 둘 다 담양인데 그렇게 가는 길이 없고(?) 광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가야 된대요.
하지만 저희에겐 할머니차가 있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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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분이 소쇄원이 좀 더 조용하고 사람도 없어서 좋다고 하셨는데 저흰 죽녹원이 더 좋았어요. 크고 대나무도 많고...
죽녹원이 입장료 2천원, 소쇄원이 천원이에요. 그리고 죽녹원 내에는 기념품점 같은 것도 있었어요.
거기서 댓잎아이스크림 먹었는데....???????
뭔 맛인지는 모르겠고 그냥 아이스크림같아요... 한컵에 2천원인데 좀 돈아깝긴 해요. 친구랑 반반 내서 한 컵만 드세요.
+) 친구가 아버지 생신선물로 대나무 발지압기를 사서 집으로 택배보냈는데, 저희가 그거 너무 좋다고 보내기 전에 막 밟고 놀았거든요?
근데 베개(목침 같은 거)인줄 아셨다고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해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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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에는 이 나무 엄청 많더라구요. 배롱나무(?) 인가... 할머니께서 얘 이름 세 가지 정도 알려주셨어요. 간지럼나무, 백일홍...
한 번 심으면 오래 꽃이 피니까 많이 심는다고 하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슬슬 쓸어서 간지럼 태우면 간질간질 흔들린다고 간지럼나무라고 하셨는데 원래 손 대면 나무가 다 흔들리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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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녹원엔 이런 게 있더라구요. 근데 힘들어서 오래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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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데 웬 청둥오리들이...ㅋㅋㅋㅋㅋㅋㅋ

2013-08-06 14.27.56.jpg

여기는 가사문학관. 입장료가 2천원인가...
시원하고 엄청 좋아요 ㅋㅋㅋㅋㅋㅋㅋ 안내해주는 영상도 한 시간에 한 번쯤 틀어주구요.
근데 오래된 것 같기도 하고 시원한 데 앉아있으니 잠이 솔...ㅅㅗㄹ.........
S가 사학과라고 하니까 할머니께서 '사학과 애들은 일부러 찾아와서 보고 가기도 해~' 하고 S 열심히 보라는 듯이 말씀하셨는데
할머니 손녀는 국문과인데요?.... (저랑 J 둘 다 국문과)

여튼 저희는 차가 있어서 다 돌았어요 호호호ㅗㅎ호호호 할머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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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죽녹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메타세콰이어길이에요. 찾아보니 죽녹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자전거 대여해줘서 여기까지 타고 오기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저희는 차가 있죠!
근데 여기도 입장료를 받아요 천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희는 매표소 없는 길 잠깐 걷다 말아서 안냄(?) 저희가 한쪽 끝에 내렸는데 거기에는 매표소가 없어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갔는데 그 길 끝날 때쯤에(원래 엄청 긴 것 같은데 얼마 걷다 말았어요) 매표소 할아버지 같은 분이 나오시더라구요???

그리고 밥먹으러 감.
여기는 담양이긴 한데 광주에 가까운 곳 같아요. '들풀'이라는 곳인데 차 없으면 오기 힘들듯;

20130806_194115.jpg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유마시쪙
인당 만삼천원인데 2인 커플세트는 1인 만오천원이래요 아유좋아!
근데 이게 끝이 아님.

20130806_200112.jpg

그래 곡기가 들어가야지!!!!!!!!
할머니께서 여기랑 베네치아(스파게티, 샐러드바 등) 중 고민하셨다는데 여기 정말 굳초이스 우와아아아
짱 ㅠㅠ 전주에서 한정식 못 먹어서 아쉬웠는데 여기 오길 정말 잘했어요 ㅠㅠㅠㅠ



휴.
그리고 할머니댁(광주)으로 왔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항상 느끼는 거지만 할머니댁이 저희 집보다 세련되고 예쁘고 시설 좋아요.
할머니댁 욕실에 해바라기 있어요..........
그 왜 위에서 물 맞고 싶으면 샤워기를 위에 꽂잖아요? 여긴 걍 천장 가까운 곳에 해바라기 같이 생긴 물 나오는 게 달려 있어요...
컴퓨터도 막내삼촌이 맞춰두셔서 우리집보다 좋음... 리모콘으로 조명 조절도 됨...... 티비도 좋음....
심지어 침대에 모기장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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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거 할머니방 아니에요. 손님방? 같은 건데, 우리 가족이 외가 내려가면 엄마아빠 주무시는 곳.
이러고도 작은 방 두어 개 더 있어요...
나중에 4일차쯤 되니까 애들이 너네할머니 보고십다 이러더라구요....

다음편은 보성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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