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에서 아침으로>
푸르른 장막 속에서 담뿍 묻힌 따스한 햇살의 물감을 칠해 뒤엉켜있던 색채들이 활짝 피어오를 때까지 실바람과 함께 퍼지는 은은한 풀 내음을 마시며 움트는 설렘을 안고 내 마음에 켜켜이 덥혀있던 어제의 먼지는 털어내고서 다시 한 번 시작되는 오늘을 위해 큰 숨, 힘차게 몰아쉬며 당당히 걸어나갈 준비를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