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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밥 드리고 있는 길냥이가족
게시물ID : humorbest_3684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잉여고양이
추천 : 34
조회수 : 3884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7/06 07:57:35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7/06 01:04:02
가끔 보이면 참치캔 (물론 물로 기름기 다 씻고 물짜서) 드리다가 
 거처를 저희 집 근처로 옮겼는지 어라 자주 보이네 하다 
 어느 순간 새끼들을 줄줄줄 달고 다니는 걸 보고 
 사료를 주기 시작한지 두달 정도가 되었습니다 

 딱히 이름을 붙이기가 뭐해서  
 어미는 삼색이 아깽이들은 치즈, 점백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처음에 아깽이들은 사람만 봐도 후다다가다다닥 도망가버리기 바빴는데 
 점백이는 아직도 경계심이 강해서 도망가고 (그래도 거리가 조금 좁아졌어요) 
 치즈는 이제 자기 엄마랑 저한테 와서 밥 내놓으라고 부비고 난리입니다 

 다만 ... 
 이것들이 이제 밥 주는 인간이란걸 알아서 
 삼색이는 예전에 밥 주면 그래 먹을걸 줬으니 내 몸 만지게 해주지 
 라는 포스로 좀 만지게 해 줬는데
 이제는 배 고플때만 와서 야옹 거리고 배 부르니까 쳐다도 안 보내요 ... 
 나쁜년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못 먹어가면서 사료 사는건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고양이들 애정표현 중에 무는거 맞나요 ㅋㅋㅋ 
 이거 놀자는 건가 ..... 
 치즈가 요즘 만지고 잇으면 물고 장난치는거 같은데 
 아 ... 아픕니다 ..... 
 쪼그려서 놀고 있는데 어느순간 다리 밑으로 기어들어가서 
 발뒷꿈치를 자꾸 무는데 ... 참 아픕니다 .... ㅠㅠㅠ 
 그래도 귀여워서 그냥 아픈거 참고 허허허 거리고 있네요 

 한동안 비가 많이 와서 걱정 많이 됐는데 
 건강하게 별 탈 없이 무럭무럭 자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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