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11시 경 저희 아파트 주차장에서 일어난 사고 입니다.
경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제 밤 9시경 퇴근 후 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오늘 아침 출근을 하려다보니 차 운전자 앞부분 휀더에 10센티 이상의 스크래치가 나 있었습니다.
일단 출근 후 블랙박스 저장장치를 빼서 회사에서 확인 해 본 결과,
11시 경 영상과 같이 옆에 주차되어있던 차가 빠져나갑니다.
근데.. 소리가 들리더군요..
둑! <15~16초>
잡았구나!! 했습니다.
오유에 글을 올리고 차종도 확인했습니다.
퇴근 후 아파트 경비실에서 cctv 확인하고 차 빠져나가는 것, 차량 번호, 세대 호수도 알았습니다.
주차장에서 해당 차량을 발견,경찰 출동 후 차의 왼쪽 부분을 확인해봤습니다..
그런데!! 여기저기 메니큐어 자국만 있을 뿐, 상처자국이 보이지 않습니다.
경찰분들은 흔적이 없고, 사고 장면이 정확히 찍힌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발뺌을 하면 어쩔 수 없다고 하시더군요.
상대차량 운전자로 20대 초반의 여성분과 그분의 오빠, 어머니 되시는 분이 나오셨습니다.
근데 오자마자 난리법석입니다.
절대 아니라고, 상처도 없고 블랙박스 속 영상에 나오는 소리는 말도 안된다며 경찰과는 몇마디 섞지도 않더니 가버렸습니다.
-_-멘붕.
차가 찌그러지지도 않고, 그냥 스크래치 정도이기에 그냥 똥밟은 셈 치고 넘어가렵니다.
그러나 이번 기회를 통해 확실히 배운점은 몇가지 있기에 오유분들에게 알려드리려 합니다.
1. 블랙박스의 소리는 증거가 되지 않는다.
2. cctv가 있는 곳이라도 사고장면이 식별이 되지 않는다면 증거가 되지 않는다.
3. 경찰 앞이라도 목소리 센 사람은 어쩔 수 없다.
궁금한 것 한가지 - 차량 외부 360 모두 촬영할 수 있는 블랙박스 어디서 파나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