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것도 없고. 있는 것도 없고 해줄것도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가슴만 먹먹함에 글이라도 써봅니다.
이미 서로 한번의 큰 아픔을 겪었고 그땐 신종플루가 너무 유행이라 여자친구가 약을 먹는 바람에 기형이 생길지 몰라 아기를 별을 만들었지만 두번째는 그러지 말자고 두손 잡고 약속 했습니다.
문제는 돈과 집안 이네요. 저희는 부모님 이혼에 물려받을 재산도 없고 수입은 저뿐이며, 아버지는 일용직으로 근근히 생활 하시고 어머니는 제가 모시고 삽니다.
그쪽 집안에서는 그런걸 전혀 모르시구요. 결혼하면 집이라도 한채 덜컥 주진 않더라도 재산의 얼마정도는 떼어 주실꺼라고 생각하고 계십니다. 물론 저희집은 그럴 형편도 안 되구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이사한지가 얼마 되지 않고 이사 하면서 제 잔금을 다 써버린 상태 입니다. 4000정도의 전세에 살구 있구요. 어머님께 말씀 드리면 분명 성격상 "내가 이집을 나가마" 하며 다음날 사라지실꺼 같구요. 아들된 도리로써 길거리를 내 모는거 같아 그것도 어렵네요...
참 가슴 먹먹하고 답답하네요.
내일은 여자친구 생일이네요. 생일 선물로 하늘이 아기를 내려 주신것 같고 기쁘기는 한데... 참 두려움이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