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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귀순 2010년에도 있었어요 썰
게시물ID : military_84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복숭아씨
추천 : 7
조회수 : 263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10/11 07:33:13
제가 09년에 강원도 gop를 5월초 부터 6월말까지 397일 탓었는데요,

언제였나는 솔직히 기억 안나지만
천안함 터지고 남한민간인 북으로 철책넘어간 이후의 일이었어요.

철책 넘어간게 7월인가 그랬으니까..

북한군 귀순한건 10월? 이맘때였던거 같네요 (확실하진 않지만 그때 동복입었던 걸로..)

암튼 이정도로 각설하고요

세벽에 잠 자고있는데 비상이 걸렸어요
실제 상황이라면서 실탄들고 각자 위치로 뛰어들어가래요
밀조(시간에 따라 정해진 위치로 이동)도 멈추고 그 위치에서 대기하라고 명령나왔었어요 

허벅지 터지게 계단으로 된 산을 뛰어올라가서 두 시간정도 짱박혀 있었어요

전체 상황이 나오는데
북한군이 아군 gp로 귀순해왔다며
추격조를 대비한데요 그렇게 짱박혀 있었는데 제가 있던 사단으로 넘어온건 아니였어요.

옆동네 사단으로 온거였죠

(잡담이지만 
넘어온 사단이 어딘지 힌트를 드리자면요 그 해 남한사람이 북으로 귀순한 것도모르고 있었으며
초소에서 놀다가 병사가 북으로 k-3 쏴버려서 북한에 사과방송 때렸던 곳이에요. 이 사단 덕분에 군기도 엄청 쌔지고 정말 gop 욕나오게 생활한거 같아요)

그후 몇 일이 지나고
상황을 당시 저희 연대 연대장님이
동영상을 각 소초별로 뿌리셨어요

계급 낮은 병산데
선임 죽이고 어짜피 총살이라 죽었다 생각하고 혼자 넘어온거래요.

근데 중요한건요 그 넘어온 사단 gp에서 넘어온거 3일동안 몰랐대요
gp부소초장이 순찰나갔다가 무슨 소리 
들려서 그쪽 보니까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여담이지만 그 외에 진술했던 내용도 이야기 해줬는데 그중 당시 웃겼던게 
포문 왜 여냐? 라고 물어보자
포문 주변 청소하려고 연다는 거에요.
남항 병사들은 그거 보고되면 비상걸리는데 말이죠 ㅜㅜ)

그렇게 저의 군생활을 또 한단계 빡세졌었다는...
나중에 연대장님이 소초 오셔서 
"저 oo사단 병신 머저리들 때문에 너희가 고생이다 쯪쯪" 하셨었는데 그립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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