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시절 연애할때 항상 주말에 만났었던 우리.. 너는 전문대 3학년생.. 나는 동의대 1학년생이였던 시절에 말야.. 너랑 주말에 만날때 빈지갑을 보여주기 싫어서 평일에 강의빠지고 하루는 노가다도 하고 일일알바해서 어떻게든 돈을 채웠었지 어떻게 알게모르게 표가 난걸까 더치페이 하자고 넌 그랬었지 남자 체면에.. 남친이니까.. 난 차마 그러기가 안되더라구.. 같은동갑이지만 그때 나는 첫연애이고 첫여자였으니까 어떻게든 잘해주고싶고 이뻐하고 사랑을 많이해줄려고했었지 근데 말야.. 영화보고 나와서 잠깐 화장실에 간 너의 가방과 휴대폰을 들고있던 나는 너에게 온 문자한통을봤어 남자의 이름에.. 입대한다고 술한잔같이 하자고.. 그문자를 보고도 나는 못본척 내버려 뒀지. 술을 못마신다고 하던 너의말을 믿기로 했었지. 그래서 혹시나 하는마음에 밤에 전화를했어. 데이트가 끝나고 기숙사에는 잘 들어갔는지, 걱정이되어서말야. 근데 왜 이 전화는 무한으로 루프만 도는걸까? 왜 너에게.닿지 않을까.. 포기하고 잠들었었지.. 다음날 다시 전화를 했었어. 너에게 물었었지. 어제 뭐때문에 전화안받았냐고. 군대간다는 친구가 있어서.. 딱 한잔만 같이 마셨다고.. 그순간 그냥 난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끊었었지. 그뒤로 머릿속이 하얘지더라... 눈내린 설산마냥 먼곳만 멍하니 보면서 시간을 보냈더니 금방 일주일이 지났더라 그시간동안에 너에게서 온 전화나 문자는 없었어 그래서 난 느꼈어. 그냥 너는 내가아닌 다른사람을 보고있었구나라고.. 왜 난 그걸 깨닫지 못했던걸까 바로옆에서 보면서 어딘가 묘한 너의 그 미소를... 전화를 너에게 걸어 헤어지자고 한날 넌 울었었지. 근데 정말 그게 너의 진실된눈물이였을까? 난 모르겠어 지금도 그 때의 ... 나에겐 한순간의 꿈이였던 너와의 시간이 그리워서 혼자서 추억하는건 또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