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김혜수 박해일 김효진 등 영화인 1123명, 세월호 특별법 촉구 선언 201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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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맞이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영화인들의 다양한 문화행동이 펼쳐질 계획이다. 이는 아시아 최대의 영화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전 세계의 영화인들과 관객들에게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내 영화인들의 뜻을 전달하기 위한 취지이다.
우선 오는 3일 오후 3시에는 철저한 진상규명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을 촉구하는 영화인 1123인 선언 기자회견이 영화의 전당 BIFF HILL 정문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약 2주 동안 영화인들의 연명을 받은 이번 선언(구체적인 선언문과 참가자 명단은 첨부자료 참조)은 영화계 현안이 아닌 사회문제에 대한 선언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국내 영화계를 이끌고 있는 감독, 배우, 제작자,프로듀서 등이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독립영화와 상업영화의 경계를 허물고, 극 다큐 애니메이션 등의 장르를 망라했으며, 각 분야에 종사하는 많은 영화인들을 포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또한 10월 2일 개막식을 비롯한 영화제의 전 기간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 실종자를 추모하는 리본달기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며,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을 위한 다양한 퍼포먼스(프레쉬몹,게릴라 리본만들기 등)와 1인 시위, 서명운동 등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철저한 진상규명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영화인 1123인 선언>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후 168일이 된 지난 9월 30일 여야는 '양당 합의하에 4명의 특검후보군을 특검후보추천위원회에 제시한다. 특검후보군 선정에 있어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할 수 없는 후보군은 배제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유가족들을 배제한 채 발표했다. '진상조사위원회 내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지난 8월 9일부터 동조단식에 돌입했던 영화인들로서는 허탈함을 넘어 참담한 합의문이다. 애초의 주장을 완화하여, 미흡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진상규명에 부합한 안이라면, 어떻게든 합의에 이르고 싶었던 세월호 참사 희생자, 실종자, 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의 바람마저 철저히 묵살된 합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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