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펌]이번시즌 투기장 첫입문자 경험담
게시물ID : humorbest_3689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ymphonist
추천 : 24
조회수 : 3706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7/07 17:28:35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7/07 09:30:28
때는 9시즌 초반

 

나는 사제야. 힐사제.

 

리분말에 와우를 접했고

 

피굶템만 둘둘 두른채

 

투기장이라고는 단한번도 못해봤어

 

집에서 부모님때매

 

보이스할 여건이 되지않아 전장을 기다리며

 

앞마당에 홀로 앉아있는데

 

어떤 검투사님이 팀원이 지금 없다고

 

심심하다고 같이 2:2 놀자고

 

귓말을 하는거야

 

그 귓말 보자마자 빛의속도로

 

깔깔이를 줏어입고 쓰레빠끌고

 

집앞 겜방으로 달려가서

 

와우를켜고 떨리는목소리로

 

카운터에가서 헤드셋을 받아왔어

 

그분은 전사였고

 

당시 2차무기가 안풀린 시점이라

 

그분의 1차무기에선 빛이 나보였지

 

그분에게 힐을 주는 나의 언데드 남케의 손끝이

 

덜덜 떨리더라 정말

 

하지만 나를 까는 상대방도 있었고

 

그때마다 나는 무력하게 죽어나갔어

 

도적과 법사가 나를 까는데 고억도 못쓰고

 

캐스팅은 올렸다 하면 간지마차가 들어오고...

 

한두판은 그 분이 웃으면서 넘겼지만

 

세판, 네판, 급기야 매판 내가 까이면 무력하게 죽어나가자

 

그 전사분도 슬슬 인내심이 바닥나시던지

 

"아 그걸 왜 못살아요!"

 

버럭하시더라...

 

한겨울인데도 등에선 식은땀이 주르륵 흐르는게 느껴지고

 

마우스를 잡은 손에선 땀때매 미끌미끌해지고...

 

"아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부턴 잘하겠습니다. 담배한대만 피고 다시 가죠"

 

하지만 그 다음판에도. 또 그 다음판에도 나의 플레이는 전혀 달라질게 없었고

 

그 전사분은 약 30판의 2:2 투기장을 하시고

 

팀원분들이 오셨다고 본팀을 하러 가셨어

 

수고하셨다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나는

 

너무도 내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져서

 

게임톡을 끄고 바로 계산을 하고 집으로 터벅터벅 왔어

 

집에와서 와우를 켰을때 그 전사님에게 귓속말이 왔지

 

"아까 저도모르게 성질내서 미안해요~ 다음에 또 같이 해요 많이 가르쳐드릴게요"

 

라면서 게임톡 쪽지소리가 나더라

 

그 전사님에게 온 쪽지내용이

 

 

 

 

 

 

 

 

투기장 2차무기 버스카페 주소더라고

 

내가 의지하던 전사님이 불러주신 카페라서 그런지

 

더더욱 믿음이 되더라고

 

2차무기 못찍어서 딴사람들한테 무시당하고 그러던 기억들 다들 있지?

 

http://cafe.naver.com/ 여기로가봐

 

빠르고 확실하게 2차무기 약속한다

 

전문검투사, 2차무기, 검투사, 레이드대행, 명예점수 대행, 육성서비스

 

이것저것 서비스한다네

 
>

-----------------------------------------------------------------------------------------------------

광고라서 카페 주소는 지움

출처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368&query=view&p=1&my=&category=&sort=PID&orderby=&where=&name=&subject=&content=&keyword=&sterm=&iskin=&l=41737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