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말썽쟁이 강아지가 있었어요.
갉아 놓고, 물어 뜯고, 오줌도 싸놓고!
대체 왜! 내가 하지 말라고 했는데 왜 너는 꼭 그래야 되냐! 왜왜왜!
하지만 사실 '왜 그랬을까'라고 정말로 생각해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우리 강아지 마음은 신나는 놀이를 하는 중이었을까, 나에 대한 화풀이를 하는 중이었을까, 엄청난 모험을 즐기는 중이었을까..?
이 아저씨는 실제로 결혼을 하고 강아지를 데려 오고 아이들을 낳고 기르면서 겪었던 일들을 이 책에서 들려 줍니다.
한 지붕 아래서 산다는 것 -- 뜻하지 않게 만신창이로 찢어져 있는 소파를 보면서 멘탈을 어떻게 재건축 할 것인가.
이분의 답은 바로 우리가 사랑하는 유머였어요.
웃음을 위해서 같은 것을 다르게 바라보는 것이 유머잖아요.
그렇게 관점을 바꾸면서 이해하게 되고 그러면 사랑하는 거죠.
우리 죤 아저씨는 그런 마음가짐이 사람을 재밌고 행복하게 살게 해준다는 걸 알려줬어요.
내 이상형인데... 이런 남자 알면 소개 좀..
오유인의 정서에 맞는 것 같아요. 한 번 읽어 보세요.
* 영화배우보다 실제 인물이 더 잘생긴 것 같음
* 글솜씨가 정말 맛깔나는데, 번역본에는 그게 충분히 안 살아서 아쉽네요.
가짜 말리의 리얼한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