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극장에 가서 보루토 더 무비를 보고 왔습니다.
진작에 보러 갈 수도 있었지만 예전부터 좋아해 왔던 만화인 나루토였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던 만큼 오늘에서야 극장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의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더빙판으로 보았는데 가장 중요한 나루토의 성우가 이호산 성우 분으로 바뀌었던 게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선주 성우의 나루토가 훨씬 더 익숙하게 들렸었는데 말이죠.
그것 외엔 정말... 더 할 나위 없는 유종의 미 였으며, 옛날의 나루토를 추억하게 해 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보루토가 아버지인 나루토의 어릴 적 자켓을 입은 채 나선환을 내지를 땐 눈물이 맺히기도 했습니다.
지라이야와 미나토의 의지를 이어받은 나루토가 어느새 자신의 아들에게 이어받은 의지를 나누어 주는 역할을 맡게되었다는 게 뭉클하게 느껴졌던
모양입니다.
저도 내일이면 벌써 20대, 형식적으로나마 어른입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너무나도 많습니다만 더 이상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받기엔 적합하지
않은 나이가 되어가고있음을 잘 알 고 있습니다.
빠르지 않아도 좋으니 훗날의 제가 이번 극장판의 나루토와 같이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전 할 수 있는 어른이 되어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