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원래 진짜 혼자 있는 거 좋아해
나도 내가 좀 모순적인게 사람들이 졸라 많이 있는 자리에서는 막 나가기 좋아하고 노는 거 좋아하는데
그 이상으로 사적인 자리는 별로 안 좋아해
정말 친한 친구도 딱 두명만 있고 나머지는 약간 겉으로 사귀는 친구??
나머지 친구들도 친구긴 하지만 걔네들은 나한테 막 고민거리 속사정 얘기해도 절대 내 속얘기나 사정을 얘기하지 않아
그래서 주위에 친구는 많은데 내가 느끼기에는 솔직히 별로 안 친하고 그냥 다 남인 것 같애
그래서 내가 제일 싫어하는 건.. 막 친구 되서 놀러가자고 하는 거.. 따로 만나자고 하는 거
그냥 나가면 잘 놀긴 하는데 그 나가기까지의 과정이 진짜 너무 싫어
그리고 솔직히 친구 만나서 하는 거 별로 없잖아... 밥 먹고 까페가고 ㅋㅋㅋㅋ
진짜 친한 애들하고 만나면 그냥 같이 밥 먹어도 수다 떨어도 재밌는데
내 기준으로는 얘네들은 별로 안 친하니까 솔직히 좀 불편한 것도 사실이야
근데 내가 원래 좀 겉하고 속이 다른 냔이라서 진짜 싫어해도 앞에서 웃고 잘 대해줄 수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날 사적인 자리에 불러내는 애들이 많은데 나 그런 거 진짜 싫어하거든?
그래서 일일히 다 핑계대고 거절하고 또 간접적으로 돌려서 말하기도 하고 하니까
애들이 더 이상 안 부를 때 쯤 되면 또 한번쯤 나가주고 ㅋㅋㅋㅋㅋㅋ 약간 그런 식인데..
요즘 진짜 내가 기분이 안 좋아... 원래 항상 밝고 긍정 돋는 애엿는데 감정기복이 진짜 심해지고
막 아무 이유 없이 진짜 혼자 서러워서 미친듯이 울고 그래..
그러니까 사람 만나기가 진짜 너무 싫어져서 페북이랑 트위터도 다 닫고 카톡 사진도 다 지워버리고
단톡방에서도 절대 말한마디 안 하고 갠톡 오면 일부러 안 읽고 질질 끌다가 몇시간 뒤에 그냥 ㅋㅋㅋㅋ
막 몇번 주고 받다가 뭐 때매 안 된다 이런 식으로 다 연락 끊고
근데.. 진짜 진심 이번에 사귄 친구중에 제대로 된 집착녀가 있다
얘 원래 성격이 진짜 개인주의?? 이기주의?? 이거에 쩔어있는 앤대
원래 주위에 꼭 한두명쯤 있잖아
진짜 이기적인 애들.. 자기 밖에 생각할 줄 모르고 그게 당연한 줄 아는 애들
근데 난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싫어도 앞에서 좋은 척 잘 대해줄 수 있는 애라서 그런지 몰라도
얘 성격이 나랑 지내기에 별로 부담 없었어
솔직히 나한테 금전적인 부담이나 그런 거만 안 끼치면 됬지 이러고 원래 긍정 돋아서
그냥 괜찮게 지냈음
근데 얘는 그게 아니었나봐
술 먹고 울면서 말하는데 자기랑 이렇게 잘 지내고 잘 맞는 애는 내가 처음이래 그래서 나랑 꼭 오래오래 가고 싶다대?
그래서 나는 그냥 항상 그렇듯이 건성으로 그래그래 우리 오래 가자 이러면서 지내는데
그 날 부터 뭔가 달라짐
진짜 무슨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한테 구애하듯이 나한테 미친듯이 뭘 해다 바쳐
아니 내가 생각했을 때 내가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그렇게는 못해줄 것 같아..
막 과제 같은 거 솔직히 레포트 이런 건 아무래도 대신 해주기 그렇잖아 근데 막 자기가 써줄까???이러길래
내가 장난으로 써죠써죠 하다가 무슨 다른 얘기나와서 넘어갔는데 진짜 써온거야....
그것도 자필로 3장짜리를... 난 장난으로 그렇게 말한건데.. 그거 써온 거 받고 너무 미안해서 팸래같은데 가서 비싼 거 쏘고
진짜 한동안 엄청 잘 해주고 다시는 그러지 마라고 했지
근데 내가 원래 좀 꼼꼼치 못해서 맨날 뭐 흘리고 다니고 까먹고 그러는 냔인데
걔가 옆에서 다 챙겨주는 거야
막 과제 있는 거 다 챙겨주고 자기가 찾은 자료 이런 거 다 보내주고 막 진짜..하.. 아 말 할 거 진짜 많으넫
이렇게 한꺼번에 말할라니까 생각이 안 난다
근데 난 솔지히 그런 도 넘은 간섭 같은 거 안 좋아하는데 그래도 해주는게 어디야 이러면서 솔직히 막 간섭하는 거 싫은데
그냥 고맙다면서 다 참았어
하여튼 아무리 친구사이라도 좀 도가 쩔게 진짜 잘해줬었음
그래서 나는 그냥 내가 얘를 개과천선 시켯나보다 하고 가만히 있었지
주위에서 막 진짜 걔가 니 엄마 같다고 장난으로 놀릴정도였음
근데 솔직히 과제는 좀 오버긴 하지만 그 정도까지는 괜찮아 참을 수 있었어
자꾸 내 따라하는 것도 내가 산 물건 따라사는 것도 그냥 아 얘는 지금 내가 처음으로 마음 맞는 친구니까 이런식으로 다 넘겼거든
근데 방학을 했잖아?? 솔직히 케바케긴 하지만 대학 친구들은 학기중에만 친한 절친이고 방학 때는 쌩까는 사이 아님?
왜냐면 집도 다 멀고.. 막 진짜 지역으로 멀고 그래서 하여튼 뭔가 좀 그래.. 그리고 난 대학 친구들의 그런 방식이 아주 좋아 너무 좋아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난 사적으로 만나는 만남 진짜 싫어하거든
근데 문제는 내 친구가 나랑 집이 그렇게 가까운 건 아닌데 하여튼 맘 먹고 보면 진짜 맨날 볼 수 있어
그래서 그런지 맨날 연락옴
진짜 돌아버리겠음
보통 사람들은 솔직히 이정도까지 거절했으면 그만 할 때도 됬는데 얘는 그게 아님
우리 학교 방학이 6월중순에 했거든 지금 7월중순이잖아... 아직까지 하루하루 맨날 연락와서
만나자고 그러길래 내가 진짜 거절하기도 벅차서
일주일전부터 카톡이고 뭐고 연락 다 쌩까고 있거든 전화도 안 받고 카톡도 절대 안 읽고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밬ㅋㅋㅋㅋㅋㅋ보통 한 이틀정도 안 되면 얘가 뭔가 사정이 있는 갑다 하고 넘어가지 않나??
진짜 하루에도 한 여섯일곱통씩 전화오는 듯
단톡방에도 내가 지금 연락이 안 된다고 다른 애들보고 연락해보래서 애들 연락오는 거 합치면
아 진심 진짜 짜증난다ㅡㅡ 너무 짜증나서 데이터차단하고 와이파이도 다 끄고 그러고 있는데
그래도 전화는 오잖아... 진짜 진심 너무 짜증남 미친 것 같애...
그리고 막 만나자고 연락 올 때 내가 진짜 너무 짜증나서 내가 바로 말했어
난 나가서 노는 거 별로 안 좋아한다고 ㅋㅋㅋ 어차피 대학 다니면서 학기마다 쭉 볼 텐데 왜 방학때도 만나야 되냐면서
그러니까
지 딴에는 뭔가 꼼수부림... 어떻게 우리집 근처까지 왔는데 막 볼 수 없냐면서
지가 지금 너무 아파서 입원할 것 같은데 볼 수 없냐고
입원한 것도 아니고 입원할 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 이거 웃기지 않니??? 안 웃김???
그리고 아픈데 내 얼굴을 왜 봐 내 얼굴 보는게 약도 아니고 ...
막 다른 애랑 지랑 여럿이서 보자면서 그런 거 하고 막.. 아.. 진짜 너무 짜증난다.....
그리고 얘 막 어디 놀러가자고하면 싫다고 해 그러면 막 다른 애들 데려와서
애들 여럿이서 내보고 가자고 쪼르면 난 가야되잖아 ㅋㅋㅋㅋㅋ
그딴식으로 진짜 하는 게 더 싫어 근데 우리과의 특성상 얘랑은 쌩깐다고 해도
대학 졸업해서도 직장 자리에서도 매일매일 마주쳐서
뭐 싸운다거나 그런 건 못하겠어 ㅠㅠㅠ
그리고 처음에는 막 뭐 사준다길래 좋다고 따라갔지만
항상 걔가 뭘 사주면 솔직히 나도 사주는게 도리잖아
그래서 내가 사줄려면 한번 더 만나야 하고 ...
하여튼 저런 식으로 막 꼼수부림.. 아.. 생각하니까 더 짜증난다
진심 내가 이상한거야?? 얘 뭔가 이상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도 쟤 연락 때문에 하루하루 기분 다 망치고 진짜 하...
아 너무너무 짜증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심 개도라이년임.. 미치년ㄴ.............
살아오면서 친구 한명 없음????... 방학동안 만나줄 친구가 없나??? ㅗ아 진짜 왕따개도라인년...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