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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유를 떠나야 할거 같네요..
게시물ID : freeboard_369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로리민트
추천 : 0
조회수 : 189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04/01/30 18:32:13
오유가 문을 연지 얼마 안되어 친구들의 추천을 받아

처음 들어와본 오유의 첫 느낌은 별론데 였습니다.

그때 까지는 사는것에 재미라고는 전혀 없었거든요

그후로 성격도 많이 바꼈습니다.

그간 오유에서 많은 분들의 재미난 자료들을 보며

그동안 정말 즐거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몇일전 부터 한동안 이상한 기분이 자꾸들었습니다.

그리고 방에 틀어박혀 컴퓨터만 하던 저에게

저녁먹으라던 어머님의 말씀이 들렸습니다.

이따가 먹는다고 말했고 밤 12시가 조금넘어서 밥을 찾아 먹을때

주무시다가 소리를 듣고 일어나셔서 밥을 차려 주셨습니다.

피곤할거니까 컴퓨터 그만하고 일찍 자라는 말에

저는 짜증을 냈습니다. 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방에 들어가 곰곰히 생각 했습니다. 그동안 이상한 기분이 들었던게 무었인지

저는 올해 고3입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부모님 얼굴한번 보기 힘들정도였고

놀러 간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런이유로 부모님은 공부에대해 예기한적이 없었는데

이런것들은 모두 제가 철이 없어서 이런 생각들을 했던것 같습니다.

공부 라는 생각이 들고 부모님의 모습을 생각하니 미안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제걱정만 하시던 부모님들이셨는데 저는 언제는 걱정 해줬냐고 짜증이나 내고...

올 1년 만이라도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워낙 머리가 좋지 않아

좋은 대학에 들어갈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볼랍니다.

그리고 무작정 싫기만 했던..

아무생각 없이.. 집에 가는 시간만 기다리며

지루하고 지겹고 따분하다고만 생각하는

학교 라는곳에 적응 하려 합니다.

근 기간동안 오유에 수많은 자료 올려주셨던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유에도 이런저런 사건이 있었고 운영자님들의 노력으로 오유는 

정말 잘 발전되어왔다고 생각합니다. 자료 올린적도 없고

맨날 들어와서 구경만 했었는데 떠나려니 섭섭합니다..

모두들 안녕히 계시고 너무 컴퓨터만 하지말고 가끔은 부모님의모습도

봐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모두들 안녕히 계시고 늦었지만 2004년 새해 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운일들만 가득하고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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