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외로워서 날 사랑해줄 누군가가 필요한데
연애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서 누군가를 만나는게 너무 겁나고
머리숱도 없고 이마도 넓어서 어디 내세울 외모가 아니라 부끄럽고
건강상 술도 못 마시고 노래도 못 부르고 잘 놀 줄도 몰라 자신감도 없고
당뇨라서 매일 인슐린 맞고 주택 청약대출도 아니고 그냥 생활고로 빚이 4천...
이렇게 총체적인 등신이라서 소개팅해달라고 하기에도 부끄럽네요
이런 류의 푸념글을 관종처럼 몇 개월마다 올리고 위로받고......
그냥 저같은 놈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ㅎㅎ
그나마 주어진 행복에 겨워 다시 일어설 생각은 하지 않고
살아가는게 너무 짜증나고 원망스럽고 내 모든 선택이 후회되는 날에는
또 관종처럼 여기에 넋두리라도 해야 겨우 숨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못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비록 쓰레기 같은 글이지만 좋은 가을날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