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무자막으로 한번 봐서 명칭이나 이런게 많이 헷갈리긴 합니다만,
맨 박사가 인듀어런스 호 강제 도킹으로 데미지 입은 후
엄청난 속도로 회전하는 선체에 도킹 시도하는 장면.
인듀어런스 호에 도킹을 해야지만 귀환할 수 있는 쿠퍼에게 있어서
인듀어런스 호는 단순한 수단이 아니라 집, 그 자체를 상징하고,
빠르게 회전하는 인듀어런스와 대비되는 모습으로 다가가는 기체, 이 두가지는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의 가족과 너무나 느리게 흘러가는 쿠퍼.
그리고 서서히 인듀어런스의 빠른 회전에 같은 회전 속도를 맞춰가는 모습과
불가능할 것이라던 도킹을 성공하는 장면에서 단순히 쿠퍼가 엄청난 조종사라는 사실을 떠나,
가족에게 돌아가겠다는 아버지의 강한 모습을 보여준거 같아요.
영화중 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고 울컥했던 장면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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