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잘지내요? 잘지내는거같아보여서 다행이에요. 이렇게 글쓰는것도 되게 스토커같아보이고 떠난사람한테 집착하는거같아서 자존심도 상하는데 어떡해요 생각나는데. 보고싶은데. 만져보고 안아보고싶은데. 근데 털어놓을데가 없어요. 그쪽한테는 당연히 말못하고요. 내친구들도 가족들도 다 내가 그쪽 잊어버린줄알아요. 나도 잘지내요. 다른사람도 만나봤는데 제 인연은 아닌가봐요. 정정할게요. 그냥 그렇게 지내요. 가끔 그쪽꿈도 꿔요. 다행인지 깨고나면 기억이 안나요. 전처럼 다정했던거 같은데. 요즘들어 부쩍 생각이 많이 나요. 괜찮은줄알았는데. 마지막까지 그쪽이 나한테 했던 행동들 때문에 용서못할줄알았는데. 이젠 미움도 희미해져가요. 아직은 그래도 그쪽 좋아하나봐요 나. 다시 만나고싶지않은데 이상하게 언젠가 아무렇지않게 다시 만날거같아요. 그냥 단순한 희망인건지..아님 어떤 예감같은건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그래요. 그쪽을 놓지못하는건가봐요. 어느한쪽이 끝까지 잡고있으면 인연은 끝나지않는대요. 바라고 바라면 언젠간 이루어진대요. 우리도 그럴까요. 그쪽한테 상처받는거에 지쳐서 이미 한번 놔버렸는데. 기다리지도 후회하지않는데 이상하게 그립네요. 그래도 결국 같은결말이라면 그냥 그리워만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