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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먹을 각오하고 통합진보당 부정경선 사태에 관련해 글올립니다
게시물ID : sisa_3699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휘월
추천 : 13/5
조회수 : 617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3/03/09 17:18:30

통합진보당에 대한 핵심적인 비판 내용은 바로 종북과 비례경선 사태입니다. 다만 저는 종북에 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종북에서 종은 누군가를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따른다는 것입니다. 21세기에 그런 사람은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당신의 정치적 견해에 대해 공감하지 못해"라고 이야기하고 토론할 수는 있어도 종북이란 단어는 상대방을 이념적으로 재단함으로써 정상적 토론조차 막고 있는 잘못된 단어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저는 비례경선 사태와 관련해서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우선 첫번째로 통합진보당내 진상조사위원회가 구성된 이유는 이석기, 김재연 의원과는 전혀 관계없는 온라인 투표에서 1위를 한 오옥만 후보(국민참여당 최고위원 출신으로 유시민계)와 윤금순 후보(전국여성농민회 출신으로 강기갑계) 간의, 즉 비당권파들끼리의 순위다툼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부정논란의 당사자, 이해관계의 당사자들이 추천한 사람들이 진상조사위원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검찰수사 결과입니다. 정작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들이 구속되었고 특히 국민참여당에서 최고위원까지 했던 유시민계 오옥만 후보는 선거관리자의 아이디를 훔쳐서 중요한 경선정보인 하나인 미투표자 현황(투표하지 않은 당원들의 정보)를 불법취득해 무려 280표의 대리투표를 저질러 2012년 11월 7일 구속되었다가 2012년 12월 11일 보석으로 풀려납니다. <제주지법, 부정경선 오옥만 前통진당 위원장 보석허가> http://j.mp/10kEvZu

 

그리고 이 오옥만 후보가 280표의 몰표를 보낸 장소는 바로 제주도의 한 건설회사였고, 그 제주도 건설회사 이사는 참여계 참모 고영삼이었습니다. 고영삼 씨는 오옥만 후보와 함께 구속되었습니다. 근대 정작 이 고영삼씨가 진상조사위원으로 들어갑니다. 즉, 자기가 이사로 있는 건설회사에서 미투표자 현황을 불법 취득해 280표의 대리투표를 저지른 부정의 당사자가 고영삼 자신이 통합진보당의 부정경선 사태를 조사하겠다면서 오옥만 후보의 추천을 받아 진상조사위원이 된 것입니다. 그야말로 도둑이 매를 든 격입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석기, 김재연 의원은 검찰로부터 부정경선 혐의와 관련해 구속은 커녕 기소조차 된게 없습니다. 기소된 것조차. 그리고 애초에 김재연 의원은 청년 비례대표였기 때문에 기존 경선이 아닌 별도의 경선을 치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 이른바 비당권파 인사들은 별도의 경선을 치른 김재연 의원까지 사퇴하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정관용> 그런데 이제 김재연 의원 같은 경우는 청년 비례대표로 별도의 어떤 경선 방식을 가졌던 것이고요. ▷김재연> 예. <김재연 “나의 국가관, 국회의원으로서 부끄러운 점 없다”> http://j.mp/X6MKeZ

 

"아이러니한 것은 이석기 의원과 함께 부정경선 당사자로 줄기차게 보도되었던 김재연 의원은 아무런 혐의로도 기소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김 의원은 부정경선 당사자로 국민에게 알려져 있다는 점이다. 반년 동안 언론을 도배하다시피 하며 장기간 검찰 수사를 받았던 이석기 의원도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언론에 의해 연일 보도되었던 부정경선과 관련된 불법선거운동 혐의가 아니라 이른바 정치자금법 위반과 횡령 혐의 때문이다." <노회찬 뒤로도 진보 의원들 줄줄이 재판> http://j.mp/10kEAMM

 

이른바 머리끄덩이녀로 알려진 중앙위원회에서 폭력사태는 물론 당권파가 잘못한 것입니다. 그것을 변론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다만 그 때 상황을 보면 당시 중앙위원회 의장은 심상정 의원이었고, 당권파 성향의 중앙위원과 비당권파 성향의 중앙위원들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심상정 의장이 중앙위 안건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었음을 선언합니다. 당권파 중앙위원과 비당권파 중앙위원들이 모여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는데 그 상황에서 안건이 만장일치로 통과한다는 것은 전혀 불가능한 일입니다. 결국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고 당시 심상정 의원이 의사봉을 두드리는 순간 당권파 중앙위원들은 단상을 점거했고, 이른바 폭력사태가 벌어지게 된 것입니다.

 

당권파 중앙위원들이 이의를 제기한 상황에서, 만장일치로 가결되었다고 선언한 심상정 의원의 행동 역시 잘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그렇다고 폭력을 사용한 것이 정당화되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하지만 중앙위 폭력사태와 부정경선 사태는 별개여야 합니다. 중앙위는 폭력을 사용한 사람들의 잘못이 맞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부정경선 사태에 대해서는 이석기, 김재연 의원은 부정경선 혐의와 관련해서 검찰에 기소된거조차 없다는 것이 팩트입니다. 통합진보당을 비판할 수 있지만 최소한 이런 구체적인 진실을 알고 비판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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