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고백을 해서.. 생각할 시간을 좀 달라고..하길래.. 기대는 전혀 없이 기다렸습니다..
근데.. 어제 부로 오유를 시작했거든요.....
오늘 답장이 왔어요... 아직 남자 사귈마음이 없다..
그렇다고 서로 피해다니고 그러진 말자.. 이런식으로..
물론 기대 하나도 안했는데 막상 인지하고 나니...
생각이라는걸 하기도 전에 눈에서 눈물이 한방울 딱. 떨어지더라구요.
신기한 경험이였습니다. 이런 무조건 반사 적인 눈물은 처음 흘려 봐서요...
아마 ..24 에 처음으로 여자한테 고백했는데.. 차여서 그런건지.. 제가 봐도 진상이네요..
나이도 적당히 처먹었는데...남자가 무슨 눈물이냐 하겠지만.
엉 엉 울지는 않았습니다.. 한방울이에요..그래도 마음이 후련하네요. 아마 말을 안했으면 더 심란했겠죠.
근데 아직 응어리 같은게 남아 미친척 5KG아령 양손에 들고 아무도 없는 공원에서 뛰면서 땀좀 흘리고 왔는데도 잠이 안오네요.
아무한테도 말할 사람도 없고.. 심란해서.. 그냥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