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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자의 분석을 통한 존재 접근.
게시물ID : phil_38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퀴벌레
추천 : 3
조회수 : 34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0/13 01:27:08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과학은 존재에 대해서는 설명해주지 않는다. 과학은 오직 존재자만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한존재자의 근거를 다른 존재자에게서 찾을 수 있다. 이게 뭔소리냐면 내가 있는 근거는 우리 어머니 아버지에게 있다는 뜻이다. 여기서 나도 존재자이고 아버지도 어머니도 존재자이다. 즉 과학은 존재자로 존재자를 설명한다.

 

빅뱅 역시 존재자이다. 하지만 빅뱅의 원인은 무엇인가? 그것은 다른 존재자일수도 있지만 결국 그 존재자는 또 다른 원인을 가질 것이고 그 원인의 원인의 끝을 다가선다면 결국 궁극적인 원인 존재가 있을 것이다. 이것은 이것임으로부터 나오는 것처럼 모든 존재자는 존재로부터 나온다.

 

하지만 과학은 존재자들의 근거인 존재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는다. 과학은 그저 이미 있는 것들의 관계를 밝힐 뿐이다. 하지만 철학자들은 모든 존재하고 있는 것들을 의심하고 부정하며 존재자가 아닌 것, 즉 궁극적인 원인을 찾고자하며 존재자를 넘어서 존재자체를 사유하려고 한다. 그래서 철학과 과학은 구분된다. 과학은 이미 있는 것에만 관심을 가질 뿐, 이것이 왜 있는 것인지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 하지만 철학은 이미 있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존재하는 것들의 근원을 탐구한다. 과학이 설명해주지 못하는 이 궁극적인 원인을 종교에서는 신이라고 하고, 철학에서는 존재라고 한다. 즉 모든 존재자는 신으로부터 나왔거나 아니면 존재로부터 나왔다.

 

자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존재를 알 수 있나? 하이데거는 존재자를 통해 존재에 접근한다. 아니 정확히 말해서 전기 하이데거의 사상은 존재자의 분석을 통해 존재에 다가서는 것이다.

 

하이데거는 존재자 중에서도 인간을 특히 '현존재'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러한 현존재가 존재 물음의 실마리를 제공한다고 말한다.

인간은 존재는 아님이 분명한데, 존재에 대해 사유하고 존재 물음을 던지는 유일한 존재자이다. 즉 인간들은 애매하고 평균적인 존재이해를 가지고 있다.

 

존재가 뭔지 전혀 모르는 것은 아닌데, 그렇다고 존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지도 않다. 우리가 존재에 대해 완전히 안다면 물을 필요도 없을 것이다. 반면에 존재가 뭔지 전혀 모른다면 물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존재가 뭔데? 라고 묻고 있음으로 아주 어렴풋이는 존재에 대해 알고있다. 우리는 여기에 착안해서 존재가 무엇인지를 밝혀나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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