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를 1년 가까이 눈팅하다가 너무 답답해서 회원가입했습니다..
지금 남자친구랑 사귄지는 1년 넘었습니다
알고지낸지 한달도 안되서 바로 사귄 케이스라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식성이나 성격, 좋아하는것들이 너무 잘맞아서 잘지냈죠..
저는 다 잘 맞는다고 생각했지만 딱 하나 맞지않는게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다툼 후, 화해에 대한 방법이였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싸우거나 둘 중 한명이 토라지거나 할 때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풀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 자리에서 서운하고 화나고 마음에 안드는거 다 말을하고! 서로 인정할건 인정해야 뒤끝 없이 깔끔하게 끝나기때문이죠..
하지만 남자친구는 일단 싸우거나 제가 삐지거나 기분 안좋은게 느껴지면 도망갑니다
예를 들면 전화나 카톡중에 그런 느낌이 들면 "너 지금 이 기분에서 더 연락해봤자 싸움만 나니까 이틀뒤에 다시 연락할게"
이런식으로 말합니다. 성질이 급한 저는 항상 먼저 연락을 했구요
그리고 본인이 기분 상하거나 삐지는 일 있으면 "좀 쉬어야겠으니까 3일뒤에 연락할게" 하면서 안합니다 제가 할 때까지 기다려요
이럴때 제가 먼저 연락하면 가끔씩 답장은 그냥 쉬고싶다고 이번주에 만나지말자 이런식으로 얘길합니다
그리고는 만나면 본인은 아무렇지 않은건지 그런 척을 하는건지 평소와 같이 대합니다
만나서 왜 그랬냐 물어봐도 지난일 얘기하지 말자는식으로 얘기하거나 대답을 안합니다
본인은 그냥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거라 생각하는거 같아요
아니면 남자친구가 저보다 연상이거든요 나이가 어린 저한테 본인 기분상한거 얘기하는게 부끄러운건지 자존심 상해하는건지...잘모르겠습니다
전에 진지하게 말을했었거든요 오빠가 말을 하지않으면 내가 오빠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떻게 아냐
나도 내 기분대로 행동하지 않도록 노력할테니까 오빠도 쌓인게 있으면 바로바로 말을해서 일을 악화시키는 일은 없도록 하자고 했을때
노력한다고 말했습니다 본인도 다 얘기를 할 수 있도록..
그 말 한지 한달도 안되서 전에도 비슷한사건이 또 생기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네요..
무슨 심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주변 친한 친구들한테도 말 안하더군여..
그리고 여자경험이 없습니다 제가 첫 여자친구라 서툰건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말을 안한것도 아니고 여러번 말을 했는데도
전혀 듣질 않더군요, 아마 본인은 지금처럼 시간의 흐름에 맡기는게 더 편한가봅니다
이런 경우 어떤식으로 화해하는 방법을 서로 의견을 적절히 섞어서 잘 조율할 수 있을까요 ㅠㅠ
며칠째 너무 답답해서 주저리주저리 쓰니까 조금 안정을 되찾은거 같네요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