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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기독교가 미움을 받는가...
게시물ID : sisa_317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olbrain
추천 : 12/4
조회수 : 51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7/07/30 11:47:33
편의상 경어는 생략하겠습니다.

1. 지나친 포교활동
 우선 사람들이 기독교를 싫어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행위 두가지중 하나. '다음에 오면 신고해 버려야지'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방문 포교에서 지하철 잡상인과 겨룰 규모가 아닐까 싶은 지하철 혼자떠들기 포교.
 이에 대해서 사람들이 웹등에서 불만을 토로할라 치면 꼬박꼬박 붙는 댓글이 '그사람들 이단이에요' '다 그런건 아니니까' '그사람들이 이상한거고 원래 기독교는 그렇지 않습니다'
 즉, 그 개체나 개체가 속한 최소단위의 집단이 이상한거지 기독교 전체가 문제있는건 아니므로 기독교를 욕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
 
 애초에 그런걸로 스트레스 받게되는 사람은 기독교랑 상관없는 사람이다. 기독교랑 상관없는 사람이 그들이 이단인지 아닌지 어떻게 아는가? 아니, 애초에 기독교랑 상관도 없는 사람이 기독교의 이미지를 위해서 자기들끼리 말하는 이단이 하는 행동과 자기들끼리 말하는 정통교회가 하는 행동을 구분해서 이단이 하는짓은 '아아, 모모 교회는 짜증나' '모모교회 모모 인사는 하는짓이 악질이야'식으로 말하기라도 해야 한다는건가.... 제 3자에겐 다 기독교다.
 
 그 현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아무나 십자가 들고 예수님을 외치지 못하게 하든가 개신교끼리 회의라도 해서 허용되는 포교활동의 범위라도 제정해서 공표할 일이다. 아무런 노력도 기울이지 않은 채 그저 욕먹기 싫다고 징징대는것만 해서야 영원히 바뀌지 않을것이다.
 
 이런 말을 하면 곧잘 내세우는 것이 '한국인 한명이 죄를 지었다고 해서 누가 한국인 전체를 범죄자 집단으로 내세우면 어떻겠냐'라는 류의 이야기다....
비슷하지만 다른 예를 가지고 공감을 이끌어내 완화해보겠다는 논리에 불과하다... 그 예에 맞추려면 '피해자가'라는 단서를 붙여라.... 한국인에게 범죄를 당한 사람이 한국에 대해서 욕을하고 나쁜 인상을 가지고 있다면 솔직히 할 말 없는거다. 반사적으로 '모든 한국인이 그런 건 아니다'라는 말이 튀어나오겠으나 별 의미 없다... 그사람한테는 모든 한국인이 그럴테니까.
 
 곧잘 개선할 방법이 없다는 이야기도 많이 한다. 각자 독립되고 아예 다른 집단이기 때문에 상관할 수도 없고 하다고. '개신교끼리의 내부 사정'이 제3자인 비 기독교인이랑 무슨상관인가.... 개신교끼리의 내부사정을 이해하고 저마다 각 교단이 아예 다른 집단임을 인식하여 '아아 모모 감리교는 악질적이야' '모모 장로교의 성향은 좋지 않아'라는 식이라도 되야 한다는건가. 제 3자에겐 똑같이 다 기독교다.
 
2. 소위 '먹사'들의 행태
 개신교 이미지 실추의 양대산맥중 두번째인 악질 목사들의 행태다. 역시나 '모두 그런건 아니다'같은 별 의미도 없는 소리와(세상 어느 일이 모두 그런게 있나?) '이런 목사분도 있다구요'같은 안타깝기까지 한 옹호의 소리(사람들이 착하고 선량한 목사 있는거 모르나?)가 가득하다. 그런데 그렇다고 먹사들이 어딜 가나.
 
 몇년 전엔가 소위 '에어장'이라는 별명이 붙은 한 목사의 사망사건이 있었다. 간통하다 걸려서 베란다에 매달려 숨어있다가 힘이 다해서 떨어져 죽었는데 여러 게시판에서는 역시나 이단이다, 다그런건 아니다, 이런 목사분도 있다, 왜 기독교만 가지고 그러나.
 알고보니 한기총 공동회장에 유명한 사람이더라.
 
 한기총이 기독교를 대표하는건 아니라는 리플도 봤었다. 대표가 아니므로 일부인것이고 기독교의 일부만의 모습이라 이거다. 한기총이 얼마나 한국 기독교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큰지는 나는 제 3자라 잘 모른다. 그러나 상식선에서 생각해 보면 그럴듯해 보이는 기독교 집단의 수장이 그런꼴을 보였다면 실상 그보다 급수 낮은 단계에서는 얼마나 그런 일이 비일비재할 것인가.

 먹사로 대표되는 교회의 돈에 관련한 지저분한 부분을 사람들이 토로하면 곧잘, 다른종교도 그렇다거나 하면서 마치 기독교만이 특별나게 박해받는것처럼 말하는 글들도 있다. 맞다. 유독 특별나게 박해받는다. 왜냐하면 유독 특별나게 사람들을 귀찮게 굴고 안좋은 모습도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
 옳고 그름을 떠나서 스님 한 개인때문에 국가적 손해가 났다는 모 사태에 대해서 사람들이 스님을 욕하고 불교를 욕하지 않기라도 했던가? 사람들이 불교에 관대하고 기독교에 박한게 아니다. 기독교에 비해서 불교쪽이 얌전한 것 뿐이다.
 
 여러모로 이와같이, 분명 문제가 있으나 그에 대해서 사람들이 불만을 토로하면 또다른 관련자들이 나타나서 여러가지 자신들만의 이유를 대며 입을 다물것을 이야기한다. 그럼 제3자인 비 기독교인들은 어떤 기독교인들에게 스트레스를 받은 이후에 또 어떤 기독교인들의 기분을 위해서 당한거에 대한 불만도 입다물어야만 하는건가?
 
 그간 골은 깊어져 왔고, 그냥 뒷담화에 불과하던 기독교 관련 내용들은 이번 아프간 사태를 기점으로 어느정도 표면으로 부상한듯 보인다. 해결은 철저하게 기독교, 아니 여기선 정확히 표현하겠다. 개신교 자신의 손에 달렸다고 본다. 사람들이 없는 내용을 지어내서 개신교를 싫어하나? 아니다. 작금의 사태는 그간 한국 개신교가 쌓아온 결과물이다.
 
 그런데 과연 바뀔까? 포화상태라고 볼 수 있는 서울에 자꾸 교회가 더 생기는 이유, 새로이 사람이 몰릴만한 곳에 교회가 한두개도 아니고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이유. 넘쳐나는 개척교회에의 열정이라기 보다는 교회가 돈이되기 때문이라고 보는게 더 현실적일 것이다. 교회가 돈이 되는 사업인 이상 신앙이 아니라 돈때문에 달라드는 사람이 많을 것이고 지금의 문제는 끊이지 않고 계속될 것이다.
 
 제3자의 입장에서 친절을 발휘해 해결책을 생각해 보았다. 결국 교회에서 쓰이는 돈이 투명해지면 된다. 탈세없이 세금을 내어 수입을 투명하게 하고 사용 내역을 밝혀 지출을 투명하게 하면 된다. 지금도 집사 등이 감시자로 있어서 투명하다고 할 지 모르겠지만, 한두사람정도야 쉽사리 한통속이 되면 오히려 일이 쉬워지는거 아닌가. 그나마도 집사등은 목사가 지정하는거 아닌가?
 교회가 돈이 되는 사업이 아닌 진짜로 신앙인들의 모임장소가 되고 나면 많은 문제가 줄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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