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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지, 분명히 "내" 마음인데 내 마음대로 안되는게
게시물ID : open_37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센
추천 : 0
조회수 : 8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1/10 19:24:27

네가 보고싶은 마음
너를 잊고싶은 마음
네게 연락이 왔으면 싶으면서도
제발 나 좀 내버려뒀으면 싶은 마음

모순이라고 말하겠지만 솔직한 마음인걸

네가 좋지만 너무 힘들어
네가 좋지만 이제 그만 날 놓아주면 좋겠어
네가 싫은건 아니야
네게 연락오면 웃음이 나오고 행복한걸

하지만 그 순간일 뿐이야
또 내 생활 속에 들어온 너를 잊어내려고 한참을 힘들어해야돼
잘 잊고 살고 있는데 네게 연락이 오면 화가 나려고도 했어
누구에게 화를 내는 지는 모르겠지만 울면서 화를 냈어
나에게 연락한 너에게 속상한건지
너의 연락에 마음이 흔들려버린 나에게 화가 났던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눈물이 나고 속이 상했어

제발 나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나 도와주기로 했지 않느냐고 힘들게 부탁하던 내 마음을
너는 모르겠지
이렇게 힘들어서 글이라도 쓰는 이런 날들은 너는 모르겠지
내게 서운하고 마음이 슬플 수도 있어
하지만 결국은 이게 너와 나 모두를 위한 길이라는 걸 언젠가는 우리 둘 다 인정하게 될거야
너는 끝끝내 아니라고 하지만 결국은 이것이 맞다는 걸 나는 알아

누구보다 네가 보고싶고 너에게 연락하고 싶은 나지만
무엇이 결국 너를 위한것인지를 누구보다 잘 아는 나라서
그래서
그냥 시간이 보듬어주기만을 바라는 아픈 마음으로 가만히 하루를 보내

네게 연락이 오기를 바라지만
동시에,
네가 끝끝내 연락하지 않기를 바래

우리 둘 다 조금만 짧게 힘들고 끝나면 좋겠다
힘들겠지만 시간이 약이겠지
조금만, 조금만 더 버티자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괜찮아 질거라고 믿어
이 시간이 지나고나면 우리는 서로 웃으며 인사하고 장난칠 수 있을거라고 믿어

이렇게라도 쓰니까 괜찮아지는것 같다

이건 나에게 없는 일이야
그냥 내가 혼자 생각해서 써내려간 글이야
나는 사실 이런 일을 겪은 적이 없고
나는 지금 마음아프거나 힘들지 않아

그렇게 생각해
나는 소설가다
나는 취미로 혼자 글을 쓰는 사람이다
나는 혼자 비련의 주인공인마냥 슬픔에 젖어 상상속의 글을 쓰는 사람이다
나는 이런 감정따위의 일보다 더 큰 현실로 돌아가 곧 잊어버릴것이다
나는 사실 괜찮다

나는 괜찮다
나는 아무렇지 않다
나는 괜찮다
나는 괜찮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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