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수학에서 찾아볼 수 있는 한국어의 우수성
게시물ID : science_370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sky
추천 : 4
조회수 : 1170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4/06/16 16:18:27
외국에 나가보지 않으신 분들도 간간히 웹에서 보면 서양(미국을 기준으로 씁니다) 사람들이
'아시안은 모두 수학을 잘한다', '아시안=수학천재' 등등으로 풍자하는걸 많이들 보셨을겁니다.

1.jpg
http://creatememe.chucklesnetwork.com/memes/144974/math-why-you-like-every-asian-but-me/


그런데 몇년 전 제 수학선생님(미국인)이 그당시 고3수준의 수학을 고1때 듣고있던 저에게 이에 관한 흥미로운 말을 하셨는데요, 

그때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언어의 차이때문에 너네가 우리보다 수학을 더 잘 하는거 같다'였습니다.


그 말인 즉슨,

우린 숫자를 배울때 1 2 3... 9, 10을

"일 이 삼 .... 십" 이라고 읽죠, 그리고 영어론

"one two three .... ten"


당연한데 뭐 어쩌라고? 하고 생각이 되시죠?


하지만 십의자리로 넘어가 보면,

11, 12, 13 ... 20으로 넘어가면 

" ... "

"eleven twelve thirteen ... twenty"

한국어로 11은 10이랑 1이기때문에 십일, 12는 10이랑 2기때문에 십이...

보이시나요? 한국어로 숫자를 읽는것이 영어보다 훨씬 직관적이고 일관적이란걸 알 수 있습니다.

11을 '십일'이라고 읽는것보다 '일레븐'이라고 읽는게 훨씬 개연성이 떨어지고, 일관적이지가 않으니

아무래도 처음 배울때 무슨 언어로 숫자를 배우고, 산수를 하는가에 따라 이해도나 성취도에 차이가 있겠죠.


사실 이것도 10의자리수만 넘어가도

20은 twenty
30은 thirty
40은 fourty

끝에 -ty를 붙이는 나름의 일관성이 있으니 별 상관이 없다고 볼 수도 있지만


100, 1000 이렇게 숫자가 커질때 단위를 보면

한국어로는 백, 천, 만, 억, 조....

영어로는 hundred, thousand, million, billion..... 

한국어는 단위가 한 음절로 명쾌하게 구분이 되고 이해가 되지만

영어로는 좀 덜 직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국어로는 더 직관적이게 숫자를 표현? 읽을 수 있으니 더 잘하는데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한국어의 위대함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던 기억이 갑자기 나서 잘 쓰지도 못하는 글을 써봅니다 :)


*물론 오직 언어의 차이가 수학 수준의 차이를 결정하는건 아니고, 교육 과정의 차이가 훨씬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건 사실입니다.
(보통의 경우 한국의 중1~2학년 수준의 수학을 미국에선 고1정도에 배웁니다)

그래도 똑같은걸 배운다고 할 때, 더 직관적인 언어로 배우는게 이해하기가 더 쉽다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겠죠?

음..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으니 숮이로 맺습니다.

2.jpg
http://photohistory.tistory.com/11550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