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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잠들기 전 오유를 보던 네 생일이라 써본.
게시물ID : love_370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묵내뢰
추천 : 0
조회수 : 26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0/13 03: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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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연락 하고싶었다.
생일 축하 한다는 한마디 정도는 전하고 싶었으니까.
그렇지만 무서웠다.
내가 생각보다는 괜찮다고 느꼈던 이 기분이 
한순간 무너져 내릴까봐.
어쩌면 생각보다 담담한 이별을 맞이하고 있을지 모르는
너의 기분을 한순간에 무너뜨려 버릴까봐.

담담하게 맞이하고 있던 
이별이란 녀석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려서 일년에 한번뿐인 날을
송두리채 망쳐버릴까봐.

많은 의미를 담고있지만 
모두 담지 못한 나의 한마디 속에서
나는 생각치도 못했던 의미로
네가 아플까봐.

순간순간 나같은건 잊고
오롯이 기쁜 마음으로 웃음 짓고 있는 
네 얼굴에
나의 한마디 때문에
쓸쓸한표정 스칠까봐.

정말 어중간한 사이일지라도
흔하게 건낼 수 있는 이 쉬운 말 한마디 조차
건내지 못하게 만들어 버린 이 이별이란 녀석은
시작이 그랬던 것처럼,
나에겐 몹시도 갑자기 다가왔지만
그래서 원망도 했지만,
그정도로 내가 힘이 되지 못했던 탓일거라 생각하니
어쩌면 너는 참 몹시도 오랜기간 힘들었겠구나 싶었다.

나에게는 오늘 하루가 몹시도 길어
참 여러모로
거짓말처럼 12시를 넘긴 순간부터
머리는 복잡하고
생각은 많아지고
힘들더라..

미안했고 미안하다.
아마 앞으로도 그럴거라 생각되지만
미안했고 미안하다.
생각해보니 미안할 일들을 참 많이 했더라.
그게 뭐라고 못해줬을까..
왜 그러지 못했을까..
안그래도 되지 않았을까..
그말은 하지 말걸...
뭐 그런게 순간순간 스쳐가더라
혹시 비슷한 마음 느낀적 있다면
넌 안그랬으면 좋겠다

난 참 많이 고마웠고 고맙다.
서운하고 그런거 정말 없으니까
혹시라도 내가 느끼는 그런 감정 느끼지 말고
난 그저 이제 네가 정말 좋은일만 가득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넌 어떨지 모르겠지만
난 앞으로도 평생 누군가가 일본을 간다고 해도
매운걸 좋아한다고 할때도
빛이 난다는 어떤 남자아이돌 그룹 이야길 할때도
참 좋아하는 단어라던 오롯이 라는 단어를 볼때마다
참 많은 순간 순간 
네가 스칠것 같다.
지금은 그런 생각 드는 순간마다 때때로 칼날이 스치는듯 시리지만
언젠가는 잘 지내고 있겠지 생각하며 
그리움 담긴 미소와 함께 널 그리는 날도 오지 않을까?

오롯이 온마음 다 다해 
꼭 말해주고 싶었다.
생일 정말 축하한다고.
축하조차 건내지 못할 사이가 되어버려
너무 미안하고
네 덕분에 참 많이 고마웠다고.
과분하게 사랑 많이 해줘서 행복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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