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심이 종이에 닿을 때의 복잡미묘한 느낌과
글을 써내려 갈 때 들리는 서걱거리는 소리.
흑연 냄새.
하루의 끄트머리,
책상에 앉아 너와 함께 무언의 대화를 나눈다.
전자파에 지친 나에게
전해오는 아날로그 감성.
나는 연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