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별 거 아닌 급식을 화려한 미사여구를 동원해 메뉴에 표기하기 좋아하는 우리학교.. 항상 학생들은 급식을 받은 후 실망하기 서울역에 그지 없었지요.. ex) 구라 하나 안보태고 메뉴판에 "맑은국물시원한콩나물국" > 내용물은 보통 흔히 볼 수 있는 그냥 "콩나물국" 이런 식이었지요. (일일히 쓰자면 끝이 없음) 어느날. 메뉴에 "야채스틱" 출현. 신입생1 : 오... 우리학교는 롯데리아 같은 데서 파는 야채스틱 같은 것도 나오나봐. 신입생2 : ㅎㅎ 그런가바. 난 치즈스틱이 더 좋은데.. 머 그래도 야채스틱도 나름대로 좋아해.. 내 친구 재학생1. 한쪽 입술만 씨..익 올라가며 안타깝다는 듯 시선을 보내며 지나친다. 드디어 급식 배급시간. 기대에 가득 찬 신입생들의 식판에 올라온 건
반으로 자른 신선한 生오이. 물론 고추장도 없이.. 대략 ↓
가볍게 그냥 "분식집 야채튀김" 정도를 예상했던 재학생들조차 전혀 예상치 못했던 生오이의 등장에 감탄을 감추지 못하며 벽을 치고 말았다. - i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실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