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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성폭행했던 놈 누나 결혼식에 초대됐어요
게시물ID : gomin_4382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ㅂㅇㅅㄱㅅㄲ
추천 : 10
조회수 : 599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2/10/14 04:40:06
그놈은 나보다 3살 많은 오빠예요. 지금은 복힉전에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을 하고 있대요.. 키가 아주 커요. 185는 되는것같아요. 충청도에 살고 있는 놈이예요. 이렇게 쓰는 이유는 그놈이 자기라는걸 좀 일았으면 좋겠어요. 실명을 언급할수없으니 이렇게라도 설명을 할수밖에없네요...

 2년간 날 성폭행했던  놈의 누나가 결혼한대요.  청첩장을 받아보니 뭔지 모를 감정에 휩싸이네요...
잠이 오질 않아요.. 이 결혼식을 가야될것 같아서 너무 힘들어요... 안갈수없냐고요? 네. 인갈수는 없을것 같아요.. 부모님이 가족행사에 빠지는걸 용납하지 못하세요. 그놈은 내 사촌오빠예요. 그리고 결혼하는 언니는 그놈과 남매지간이고요.. 결혼식장에 가면 그놈과 가족들이 말끔하게 하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겠죠?

부모님께 이야기하라고 하지마세요. 이미 알고 계세요. 제가 고소한걸 취소하신 분들이예요. 1년을 고민하다 이야기 한 딸에게 시끄럽고 입다물라고 하신 분들예요. 나는 아팠어요. 그래서 그놈이 벌받기를 원했고 혼자서 증거가지고 경찰서로 향한 용감한 아이였어요. 고작 고등학교2학년이 법적인 준비하는게 쉬웠는지 아세요? 그놈을 만나서 범행인정 녹음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준비와 고민을 했는지 아세요? 그런데 제가 얼마나 아팠고 힘들었는지는 생각도 안해보시고 자기형제만 생각하는 분이세요. 그래서 저는 그런 부모 만나서 다시 3년간 입다물거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이건 아니지않나요? 결혼식에 무조건 오라니요.. 저 주말 알바중이라 그거 못뺀다고 했더니 그 사장은 뭐냐고 궁시렁대시네요. 물론 결혼식이라고 하면 당연히 빼주겠죠. 그런데 나는 그러기가 싫어요. 저는요 웃으면서 그새끼를 볼 자신이 없어요. 속은 썩어문드러저가는데 어떻게 웃어요...

 울고싶어요. 내편이 없어요...
법적인걸 안했으면 살면서라도 배려를 해줬으면 하는데 그런것도 없는 내 부모가 너무 싫어요... 날 성폭행했던 그놈보다 더 싫어요
도대체 저는 누구한테 기대야하는걸까요... 이럴때면 정말 우울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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