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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고문관썰있길래 나도 한 2주정도 고문관이였던 썰
게시물ID : military_37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양면을다보자
추천 : 4
조회수 : 264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8/04 07:03:21

난 여친이 잇었다가 3일전부터 음슴 그러니까 음슴체로 하겠음

난 이전에 올린글에도 썻지만 몸좋고 훈련은 잘받는데 병신이였음.

아니 솔직히 말하면 내가 병신이라기보단 내 후임이 ㅈㄴ게 너무 잘했음.


무슨 암기사항 a4용지에 글자크기 8로 진짜 빈틈없이 뺵뺵히 5장써있는걸ㅋㅋㅋㅋㅋ하루에

40분에서 2시간남짓재워주고 나머지 계속 사역돌리면서 어떻게 외우라는거임?

근데 하필 내후임새끼가 잠재하버드대라서 2시간만에 그걸 다 외움. 헐 난 무슨 의경 학원있는줄.


아무튼 난 심한고문관은 아니였는데 초반에 천재후임덕에 너무 심하게 맞다보니 이성을 잠깐 2주정도 놔서 

그때 좀 심한 고문관짓을 했었음

사회에서도 격투기를 했엇기에 맞는거에 나름 면역일줄알았는데 나 때리던 고참이 생또라이였기에 난 마음껏 정신놓을수 잇었음

나 때리던 놈이 항상하던말이 "원빈도 내 밑으로 들어오면 2시간만에 ㅈ맹구만들어버릴수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였음.


다른 고참들이 때리고 나서 "다 너희들이 시위나가서 맞아죽거나 다른 소대원한테 피해입히지말라고 군기잡는거다." 라는 식으로 말하면

그래도 납득이 갈까 말까인데. 이 새낀 때리면서 "하하하하하하 !!! 왜 !! 왜 !!! 여고생들이 날 보면 피하는거지!?!? 시발?!?! 그러니까 니넨

좀맞아야겠따 하하하하하!!!" 이러는 놈이였음. 무려 견장인수인계식할때 다른 고참들은 아무리 쓰레기여도 "야 니들 다 죽지말라고 내가

빡시게 잡은거야 임마. 니들도 짬먹으면 어쩔수없다. 미안했고 남자끼리의 추억으로 남기자." 뭐 이런식으로 훈훈아니면 개그나 감동위주로

하는데 이 새낀 "야!!!!!!!!!! 다죽었어!!!!!!!!! 나 소대견장이야!!!!!!!!!! 내앞에서 숨만쉬어도 다죽어!!!!!!!!!!!" 이랬던 놈임.


그러니 내가 정신이 안나가고 베기나.. 내 맞고참이였는데 ㅠㅠㅠㅠ


아무튼 그래서 난 초반 2주중에 2일을 무전기를 안가지고 나갔음ㅋ 의경한테 무전기는 생명임.

그래서 최고참이 무전기로 내 이름불렀는데 내가 귀가 밝은편이고 새벽음주단속중이라 그 지직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서

한 50m거리에서 손가락으로 전화기 모양하고 귀에 대고 


"여기 !!!! 교 26입니다 !!!!!!!!!" 하고 

나도 너무 어이없음+내인생이 끝났구나해서 "하하하하하하하하" 하고 웃어버렸음

그래서 최고참이 50m를 전력질주로 뛰어와서 길바닥에서 날 마구마구 때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음슴.

난 진짜 2주동안 병신이였음.

심지어는 담배피는데 입에서 침이 흐른적도 있음. 저능아처럼. 헤...하고 침질질. 인간의몸뚱이로 넋이나갈때 할 수 있는거 다해본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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