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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막힌 고백 타이밍
게시물ID : gomin_4382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ㅎㅔㅎㅔ
추천 : 0
조회수 : 42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0/14 04:55:59
이거슨 고백하기 좋은 타이밍에 대해서 쓴 글이 아니므니다.
이것은 제가 오늘 고백한 기가막힌 타이밍에 대한 글이므니다...
고백은 했는데 아직도 여친이 음슴으로 음슴체로 가겠슴

소개팅으로 만난 그녀. 어제가 세번째 만나는 날이었슴.

평소에 카톡 자주하고 답장도 잘 오는편이었슴.

소개팅으로 만난 경우 너무 오래끌면 이도저도 아닌사이가 돼 버린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세번째 만나는 어제, 고백하기로 마음 먹었었음.

혼자서 예행 연습도 많이했슴. 이제 세번째 만나는거네 우리 오래만나지 않았지만..불라불라
나불나불...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떨지않고 준비한대로 다 말하리라..

밥먹고 영화를 보러갔슴. 

최근에 상영하는 영화들을 잘 몰랐기에 주변 영화관 들어가서 시간되는걸로
보기로 했슴.

그래서 보게된 영화가 회사원.

난 그때까지만해도 무엇이 잘못되고 있는지 몰랐슴

영화를 보러 들어갔음. 와... 남자가 봐도 소지섭이 멋있음.

죽이고죽이고 또 죽이고 다 죽이고만 있음...

근데 나는 그 때까지도 무엇이 잘못된지 몰랐슴......

오 이거 잔인해도 액션이 멋지고 볼만한데? 이런 생각이었슴...

영화가 끝나고 나왔음. 이제 대망의 고백시간임

근데 영화를 보고 나왔는데 영 찜찜한거라...

남여의 달달한 사랑을 보여주는 영화를 본것도 아니고 가족의 
훈훈한 사랑을 보여주는 영화도 아니고..


내가 본것은 사람을 죽이는 영화였던것임. 그것도 엄청나게..

이런것은 전혀 내 시나리오에 없던상황임.

더군다나 그녀는 잔인한거 피나오는거 엄청 싫어함.

영화뵈다가 눈을 감은게 엄청 많있다고함 

그  때 무엇인가 좀 틀어졌다는 감이 왔슴.

하지만 골든3일째에 나는 고백을 해야했슴

이거 너무 잘못봤어요라고 나한테 말하는 그녀한테

나도 진짜 이건 잘못봤네라고 말했슴 그러면서 

그녀에게 고백을 뙇. 우리 만난지 몇번째인데 불라불라 나불나불 



그녀 대답을 안하고 지하철로 황급히 내려갔음.

뒷모습을 보며 한숨이 푹 나옴.

이 상황에 대한 해명이 필요했기에 카톡을 보냄.

근데 카톡에 1이 안 뜨는것이었슴! 그것은!

그래 내 대화창을 보고 있다는 뜻임.

오 무엇인가 쓰고있었구나...라는 일종의 기대감을 갖게됐슴

.
.
.

너무 기네요 남의 고백 얘기 재미도 없을텐데...
여기서 끊을께요 쓰다보니 슬프네요 
오유 눈팅만하다가 아이디까지 만들어서 처음쓰는글이
이따위 상황에 대한 글입니다... 오유는 눈팅도 하면 
여친이 안 생기는건가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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