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님들 안녕하세요
저는 21세 여자구요. 남자친구는 동갑입니다.
남자친구는 굉장히 독실한 기독교 신자에요. 저한테 성경도 읽어주고 설명해주고 그래요.
저는 종교는 가지고 있진 않아요. 종교는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교양과목(?)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서
딱히 거부감은 없구요. 지금은 남자친구 다니는 교회에 같이 다니고 있었구요.
지지난 주 남자친구가 해외로 일 때문에 나갔어요.
지난 주도, 오늘도 계속 교회에 안 갔어요. 아무생각없이. 그냥 조용히 지나갔어요.
근데 친한 동성친구가 [이 친구는 기독교인]
너 오늘 교회 갔어?
카톡으로 왔는데
아니;; 안 갔어;;
라고 했어요.
한참 생각해보니까 거짓말쟁이가 된 느낌이랄까...
남자친구 때문에 교회에 간 거고, 성경도 제대로 읽지도 않았고,
그저 일요일 아침 목사님 설교만 달랑 듣고, 헌금이나 내고....
제가 뭐하고 있는 건지... 굉장히....부끄럽네요.
기독교가 남자친구에게 굉장히 큰 의미라서
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 갔어요. 근데 막상 제대로 안 하니까..ㅜㅠ
아직도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는 게..솔직히 이상해요..성경도 이해 안 가고 어려워요..
종교생활 안 하던 사람이 종교생활 하는 거 어렵나요?ㅜㅜ
저만 이래요??ㅜㅠ
교회를 다시 꼬박 꼬박 다니다보면 신앙심이 생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