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샘물교회에서 참가자들에게 받은 '아프간 단기선교 지원서'에는 일인당 신청금액이 220만원으로 되어 있었으며, 모든 경비에는 훈련비 포함이라고 적혀 있다. 신청서는 분명히 단기봉사가 아니고, '단기선교'로 표기 되어 있음은 물론이다. 사역내용에는 '학교사역, 마을사역 및 가정방문'이라고만 되어 있지 어디에도 봉사할 내용은 없다.
아프가니스탄으로 가는 항공권은 아프가니스탄의 아리아나 항공사(Ariana Airline)를 통해 구할 수 있다. (아리아나 항공 웹사이트 www.flyariana.com 참고)
한국에서는 직항편이 없고, 인도의 델리, UAE의 두바이 등지를 경유하여 들어갈 수 있다. 델리, 두바이에서 카불까지의 왕복 요금은 각각 500달러, 400달러 정도하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델리 왕복항공권은 약 60만원 정도에 현재 가능하다. 쌀 때는 52만원에도 나온다.
서울-두바이 왕복 항공권은 47-50만원선에 현재 나오고 있다.
아프간에 육로로 들어갈때 주로 거치게 되는 파키스탄의 라호르는 서울에서 왕복표가 약 75만원선에 현재 판매되고 있다. 라호르에서 아프간 카불까지 육로로 버스타고 가게 되면, 일인당 30불이면 충분하다.
결국 서울에서 아프간 왕복 교통비는 1인당 1백만원이하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의 지역에서는 하루에 5달러 이하로 먹고자고 숙식이 충분히 가능한 곳이다. 현지에 도착해서부터는 무시해도 좋을 정도의 여행경비밖에 들지 않는다. 1주일간 숙식을 해결해봐야 총 경비는 일인당 100불이면 충분하고 남는다.
그렇다면 일인당 220만원씩 받은 해외선교참가비용에서, 약 1백만원의 이상 되는 돈의 행방이 궁금해진다. 그 돈들은 전부 어디로 간것일까?
이제 개신교 교회에서 왜 그렇게 적극적으로 해외선교를 보내는지, 조금만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단순한 나의 추리가 아니고, 내가 해외 오지 현장(티벳,미얀마,인도,터키등등)에서 그동안 직접 관찰한 결과이다.
그리고... 일주일정도 해외봉사하는것은 현지에 별반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해외 현지봉사는 장기간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것이지, 왔다갔다 3일 빼고나서, 실제 4일정도 하게 되는 해외봉사를 한다고 해서, 현지 상황이 좋아질리 없다. 이런 봉사활동은 현지인에게도 별 도움이 안되고, 그저 몇몇 여행사와 알선단체의 배만 불려 줄 뿐이다. 일인당 수백만원씩 들게 되는 참가비용을, 현지에 가지 않고 그냥 봉사단체에 기부하는것이 낫다.
코이카 봉사단원들이 얼마나 황당한 수준의 박봉을 받으면서 일하고 있는지, 도대체 알기는 아는가? 코이카 뿐 아니라, 현지에 1-2년 장기체류하며 봉사하는 젊은이들의 한달월급이 얼마인지 아는가? 교회는 이벤트성 해외봉사를 그만하고, 그 비용을 코이카 등등의 전문 봉사단체에 기부하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