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감정제어가 안됩니다...
게시물ID : gomin_3709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저살지요..
추천 : 0
조회수 : 38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7/23 03:24:06

 

두서 없으며 반평생의 평탄치 못했던 인생을 쓰는 글이므로 꽤 길어질듯합니다...

 

오유눈팅족으로 활동해오던 녀자입니다. 오유분들이 상냥하신 분들이 많아서 이렇게 용기 내봅니다..

 

(사실은 제가 너무 답답해서... 입니다만...)

 

그럼...시작합니다...

 

시작은... 흠.. 어렸을때입니다. 아주 어렸을때...

 

저의 어머니가 장남의 며느리로 시집가신후.. 그 당시에는 시집살이가 많았죠.. 그 시집살이중 상당히 심한 시집살이를 지냈다 하시더군요... 

그나마 저의 할아버지(제 어머니껜 시아버지)가 살아계셧을땐 그나마 들했다합니다... 그런데.. 제가 태어나고 얼마 안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사실은 친할머니가 원인이지만...)

"며느리 잘못들어오고 기집애가 태어나는 바람에 니 시아버지가 죽었다" 라는 심보로.... 시집살이의 난이도가 극악했다고 합니다...

어렸을때부터 친가에서 구박에 눈치밥먹고 자란데다... 동생까지 여자애로 태어나니... 어머니와 저, 제동생은 사람취급을 안하더이다...

거기다 제 아버지까지... 인간이하였구요...

술먹고 깽판치는건 예사... 폭력은 말할것도 없고요...

아무튼 그렇게 힘겹게 살다 분가해서 살게되었고...

 

이제부턴 저의 문제...(솔직히 이때의 일은 가물가물합니다...제가 의도적으로 잊고자 해서 그런지도...모르지요...)

 

초등학교들어가기전인지 후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후였던것같아요...

 

분가를 해도 원래의 사람성격이있으니... 아버지는 원래의 개차반성격 그대로였습니다.

술먹고.... 어머니를 때리고.. 싸우고... 경찰도 출동하고... 여러가지일이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하루는 술취하신 아버지가 어머니와 싸우곤 분이 안풀렸는지... 어린 저를 대리고는 집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잘때가 없다면서 모텔로 대려가더군요... 생전처음보는 침대에... 욕조있는 화장실보면서 신나했던게 기억나네요...어리석게도... 십수년을 살아도 이때의 일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무슨일인지는....안써도 아시겠지요... 친아버지가... 초등학교갓 입학한 어린딸에게... 기절하고 일어난 다음날..... 너무 아파서 화장실에 가니... 변기가 피투성이더군요... 잊혀지질 않아요.... 이상하게 그때일 만큼은...

 

그 뒤로도 아버지는 어머니와 싸우시고 난뒤 종종 저를 대리고 모텔을 갔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게 범죄인지.. 죄인지... 초등학교 갓 입학한 아이가 뭐를 알겠습니까.. 그저 아픈게 싫어서 반항해도 강제로 당하곤 했지요...

나중에는 채념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당하게 되더군요...

예전에 책에서 읽은적이있는데... 성폭행을 당한 여자는 같은일을 반복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제가 딱 그짝이였습니다... 어렸을때 부터 다른 놈들에게 여러번 당했지요... 심하게 반항해서 다행스럽게 안당한적도 있고... 당한적도 있고...추행당한적도있고요...

 

그뒤로 여자이길 포기했습니다... 성격도 더 비관적인 생각과 더 어두운 성격으로 바꾸고...외모에도 관심이없어지고... 꾀죄죄 하게 있으면 누가 거들떠도 안보겠지 했는데... 당하는 년은 당하더군요...조금 커서는 성추행으로 많이 당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커가는 동안도 친아버지의 그짓은 계속됬구요...싸우시고 나서 저를 부르면 항상 "그거"였습니다.. 소리쳐서 도와달라고 하고싶었지만... 어머니가 알면 자신을 탓하며 자살하실도 모른다는 생각에...(실제로 그렇게 하고도 남으실 성격이세요..어머니도 생활고에 힘든 인생을 사셧기에....생에 애착을 가지고 계시질 않았습니다...자살하시려고 준비해둔 약도 목격했기에...)도와달라고....구해달라고 하지도 못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임신을 안한것이 천운이였던것 같군요...

그렇게...

다른 가족에게는 말못할 끔찍한 일과.. 아버지와 어머니의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는소리... 술취하면 일어나는 아버지의폭력... 학교에서는 적응을 못해서 은따였고...

그래서 그런지 어렸을때부터 한번식 감정제어가 어려울때가 있었습니다... 지금생각하면 히스테리발작같은 거였던것 같아요...

심할땐 기절할때도 있었지요...

하도 가슴 부여잡고 발작하면서 기절해대니 어머니가 병원에 대리고 가신적이있었습니다... 의사가 그러더군요... 계속 그러면 죽는다고...

그소리 듣고 오히려 기뻣습니다... 죽으면 편해질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사실 자살시도는 여러번했었는데... 가족이...특히 어머니때문에 못하겠더군요... 항상 하려고 맘먹고 실행하려고하면 어머니생각에 딱 멈추곤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어머니가 제 인생에서의 버팀목이였던것같아요...

정말...정말...일생을 불행하게 사신분이십니다... 제일보다 오히려 어머니 글을 쓰는 지금 눈물이 올라오네요....

 

지금은 어머니가 많이아프십니다... 한번씩 무서워져요...

나를 지탱해주던 어머니가 돌아 가시면 나는 어떻게 될까... 무섭다가도... 후련한 생각이 들때도있습니다... 차라리 돌아가시면 나도 쉽게 이 인생을 끝낼수 있지 않을까...

그 생각에 또 무서워지고...

머릿속이 폭발할 정도로 생각이 많아지면 발작강도가 높아집니다.. 그러다보니 풀때가있어야하는데... 솔직히 이런 고민얘기할 친구도 없고... 제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네요... 그래서 참다 참다 발작몇번에 죽을고비도 넘기다보니...제자신이 너무 지쳐서...

그래서 이렇게 익명의 힘을 빌어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두서없고 문장력 없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지금 감정이 너무 격하다보니.... 제가 쓰고 다시 읽어봐도 무슨소린지 모르겠네요...

너무 할말이 많으면 오히려 못한다는 말이 사실이네요... 쓰고싶은 말은 많은데.. 너무 많으니 못쓰겠네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