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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오블리주로 실현하는 진짜 무상급식
게시물ID : humorbest_3709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afiplease
추천 : 52/6
조회수 : 5365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7/14 15:47:11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7/14 08:39:25
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프랑스의 급식 현장을 본 적이 있었다. 
프랑스 어느 학교의 점심시간이었는데
아이들이 빠짐없이 모여서 배식을 받아 둘러앉아서 웃고 떠들며 점심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아주 기분 좋고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천진난만한 풍경.
모든 학부모와 학생들이 바라는 점심 시간이란 이런 것이겠다 싶었다. 

전면적인 무상급식은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면서 부유층 자녀들에게는 불필요한 혜택을 주는 것이다. 일부 저소득층의 무상급식은 필요는 하겠지만 불투명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한 학생들 사이의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 

프랑스에는 무상급식이 없다. 부모의 소득에 따라 7등급으로 나누어 급식비를 내게 된다. 
같은 식사를 1등급인 아이들은 우리 돈으로 천원안팎의 돈을 내고 먹지만 7등급인 아이들은 7,8천원을 내고 먹게 되는 것이다. 학부모가 세금신고서와 각종 필요 서류를 시청에 들고가면 자동적으로 등급이 매겨지게 된다. 

학교측에서는 학생들의 등급(부모들의 등급이지만)을 모르고 아이들도 서로의 등급을 모른다. 교사는 학교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아이들의 명단만 작성할 뿐 나머지 모든 사항은 시청과 급식을 담당하는 외부 기관에서 처리하게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학부모는 자신의 등급을 받아들인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아이가 더 비싼 돈을 내고 밥을 먹게 되지만 그것은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지지 어떤 우월감을 갖지 않는다는 것이며 자녀들에게도 그 사실을 굳이 이야기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한 학교의 아이들은 급식으로부터 자신의 처지에 맞게 자유할 수 있고 모든 아이들이 기쁘고 즐겁게 점심식사를 누릴 수 있다. 

무상급식은 아이들이 관계되어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더 신중해야 한다. 
부모의 가난이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은 무조건적으로 주고보자는 식으로는 안 된다. 국민내부에서 스스로 탄력적인 회복 능력을 가질 수 있는 뼈대를 구성해 주는 것이 옳다. 무상급식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은 당연히 이런 시스템 구축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 그것이 아이들을 티 없이 맑고 자신 있게 자랄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장기적 대안이 될 것이다. 
정말로 아이들을 위한다면, 앞으로 태어나게 될 미래의 아이들까지도 걱정한다면 중요한 것은 덮어놓고 퍼주는 복지가 아니라 복지가 올바로 이뤄질 수 있는 사회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정부의 엄격한 관리 하에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자신의 것을 소리 없이 나눌 수 있는 참여 복지, 진짜 어려운 이들에게 물질이 흘러갈 수 있도록 하는 선별복지가 진정한 의미의 참 복지라 할 것이다. 

부를 가진 자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가난하다고 해서 기죽지 않고 나름의 삶에서 열심히 살 수 있는 사회 분위기 형성. 이것이 진짜 상생이 아닌가? 
아이들은 모르게... 이것이 진짜 무상급식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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