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늦은 새벽까지도 잠이 안와 글을 씁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 만난 친구가 있어요.
집에도 자주 놀러가고 그시절 고민거리도 다 털어놓으며 학창시절 내내 졸업하고까지 가깝게 지냈어요.
대학교도 같이 갔지만 저는 집안사정으로 인해 한 학기 다니고 자퇴를 한 후 바로 일을 시작했어요.
그 친구는 학교도 다니다가 휴학하고 알바도 하며 지냈지요.
그러면서 제작년 쯤 부터 돈을 빌리기 시작했어요.
친구사이 돈거래는 하는게 아니라는데 이제와서 너무 후회되네요.
처음엔 별 이유없이 필요하다는 말로 10만원, 20만원 씩을 빌려주었고 2-3번 빌려주면 그걸 한번에 곧 잘 갚았어요.
그러면서 빌려주는 횟수가 점점 늘어났고, 받는 횟수는 점점 더 줄어만 갔어요.
그래서 빌려주지 않았었습니다. 물론 빌려준돈은 전부 다 받지는 못하구요.
돈문제로 그친구가 미안해해서 사이가 좀 어색해지긴 했었지만 그러면서도 다쳐서 병원에 입원했을때면 제일먼저 문병도 가고 이런저런 힘든일이있으면 찾아가고 대신 피씨방알바도 잠깐 봐주고 했었어요.
시간이 좀 지나고 또 돈빌려달라는 연락이 왔어요. 찜질방이라며 밥사먹을 돈도 없어 하루종일 굶었다며,, 너한테 미안해서 다른친구들한테 연락을 했었는데 다 거절당하여 저에게 마지막으로 연락을 했다고 했어요.
그런식으로 1~10만원 빌려준 횟수가 또 꽤 돼요.
그리고 나서 그친구는 취업을 했습니다. 당연히 돈도 갚을줄 알았어요.
첫 월급을 받았고 수습기간이라 금액이 크지도 않은데다 월세, 휴대폰비 등 나갈곳이 있어 일단 20만원 상환을 하였고 매달 나누어 상환해준다 약속했어요.
그리고서 연락이 잘 안되요. 전화를 피하고 문자를 씹어요.
저는 지금 부당한일을 당해 직장도 잃은상태에요..
친구 부모님께 연락을 취해봤지만 어머님은 연락이 된후 번호가 바뀌셨고 아버님께선 '대신갚아달란소리냐? 그대로 전해주마' 라고 하셔서 대신 해결이 힘들 것 같아요.
너무 괘씸합니다. 밥도 못먹었다는 불쌍한 말로 소액이지만 수차례 빌려가고 갚는다 갚는다는 말만 수십차례.. 약속된 날짜엔 항상 이런저런 핑계에 점점 믿음이 사라졋어요.
처음빌려준게 언젠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2-3년 전부터 작년까지 빌려준거 같네요.
문자로나마 욕도보내보고 애원도 부탁도 해봤지만 답은 없어요. 너무 힘들고 답답하고 후회되요.
돈보다 친구를 잃은게 너무 슬프지만 당장에 일도 못하고 돈이 급한 상황입니다.
너무 괘씸하여 방법을 구하고자 글을써봅니다.
많은 거래와 소액인점, 이체해준것도 있고 현금인것도 있어 통장내역으로 증명이 힘들고 둘다 정확히 남은금액을 알지못해 대충 더듬기억으로 합의한게 현재 60만원이에요.
차일피일 연락이 안되고 약속이행을 계속 안하여 안되겠다 싶어 지난 16일 전자독촉을 신청한 상태에요.
뭔지도 모르고 받을 수 있나보다 해서 신청은 했는데 어떻게 진행되는 건지도 모르겠고 바로 해결되는 것도 아닌것 같더군요.
꼭 저 방법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지금까지 사정생각해 준 것과 배신감 때문에라도 돈 꼭 받아야 겠어요.
친구끼리 적은금액가지고 이런글 써올린다 욕하셔도 할 말 없지만.. 방법 아시는 분은 도와주셨으면 좋겠어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