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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게시물ID : sisa_3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쩡이~!
추천 : 3
조회수 : 17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4/02/24 11:12:32
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말을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군중심리라는게 있죠.

타인에 의해서.. 아니 무리에 의해서 자신의 생각이 정립되거나

더 큰 감정적 흐름을 가지게 되는..
인터넷이라는 매체.

지구상에서 이렇게 큰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이렇게 신속한 정보 전달 매체는 없었습니다.

그 편의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게 되고

네티즌이라는 한 무리를 이루게 되면서 직접적인 비방

비꼬기,간접적비방 자신의 생각을 여과없이 표출,익명성등..

네티즌들이 자신의 불만을 제한없이 토로할 수 있게 된 것도 사실입니다.
 
인터넷이 더 강해지면 강해질 수록 많은 공인들이 인터넷을 두려워하게 되었고

네티즌이라는 말을 점점 공포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티비보면 가끔씩 그러죠. 네티즌들이 무서워서 뭘 못하겠다느니..)

물론 잘못한 것은 당연히 벌을 줘야하고.. 사람들의 여론을 모아서

고쳐야 된다고 봅니다만..

인터넷에 특성상.. 잘못을 징계하기 보다는 '매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담배피는 중학생. 유가네 닭갈비. 왕따 동영상. 이승연, 일본, 

이 외에도 네티즌의 일방적인 '매장'에 의해서 희생당한 예는 정말 많습니다.

그건 여러분이 더 잘 아시겠죠.

물론 위에 있는 사람들이 잘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히 비판받을 짓을 했고 지탄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정말 저들모두가 사회에서 매장을 당할 만큼 잘못을 했나요?

저들 중에서는 국가,공인,기업,힘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 못은 했지만 우리 근처에 사는 평범한 시민들도 있습니다.

우리의 친구일 수도 있고.. 가족 친척일 수도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어쩌면 가벼운 선생님의 체벌이나

훈방정도에 끝 날 수도 있는 것은 네티즌들이 벌떼같이 일어나서

욕설과 도배 합성등의 방법을 써서 너무 가혹한 처벌을 내린건 아닐까요?

그들에게 인터넷이라는 폭풍이 휘몰아친 다음을 생각해 보셨습니까?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잘못을 알게되고.

그것때문에 방송국,신문사에서도 오기도 하고...

선생님들과 주변친구들이 자신을 벌레 같이보고..

모든 돈을 털어서 세운 가게나 기업의 문을 닫고 

앞으로의 생계를 걱정하고...

어쩌면 그들은 그 짐을 평생 떠 앉고 살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물론 저도 이런 것에 많이 참여를 해봤고..

우리들이 매장시켜야 마땅할.. 몇몇 국가와 기업 사람들이 있는 것은 맞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우리 전체에서 많은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잘못으로.. 남들에게 거의 피해도 안준 사람들이

그렇게 큰 처벌을 받아야 되겠습니까?

잘못한 사람들을 모두 사형시켜서 재발을 막지않고

재발의 위험이 있어도 '몇년형' 이렇게 죄값을 치루고 다시 나오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자신의 죄에 따라서 처벌이 다르니까요..

우리는 막강한 힘을..어쩌면 뉴스와 정치인 공인까지 좌지우지 할 수도 있는 네티즌 입니다.

힘은 잘 사용하면 사회에 득이 되지만. 잘못사용하면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습니다

우리 남들을 비판할때. 조금만 더 생각하고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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