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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인생을 살아도 되는건지 고민.(29세 회사원)
게시물ID : gomin_3710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짱이Ω
추천 : 0
조회수 : 36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7/23 10:37:37





안녕하세요. 오유를 즐겨하는 29세 남성입니다.

현재 제가 열심히 살고 있는건지, 막 살고 있는건지 궁금하고 앞날이 막막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현재 경기도에 한 중소기업 다니고 있구요. 사무직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연봉은 이천 중반정도 되구요. 월급을 받으면 절반씩 저축을 하며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천만원정도 현금을 모았고(자랑x), 자동차랑 주택은 없고, 회사 사택에서 거주를 하고 있습니다.

사귄지 일년이 안되는 여자친구가 있고요, 별일 없으면 쭉 같이 살고 싶은 사람입니다.

여자친구랑은 결혼얘기를 진지하게 말한적은 아직 없습니다만...



퇴근 후 여가시간에는 컴퓨터 게임하구 악기연주를 즐겨 합니다.

통기타 동호회에서 회원들 가르쳐 주기도 하고 남들 앞에서 연주도 하면서 재미를 느끼구 있구요.

현재는 베이스를 배우면서 재밌게 지내네요.

악기를 안칠때는 PC게임인 LOL을 자주 합니다. 심해인이에요.



요즘 자주 드는게 앞날에 대한 걱정입니다.

저축 꼬박꼬박 하고 허튼데 돈 안쓰고 성실하게 회사다니면서 착하게 살고 있습니다만

나중에 결혼하고, 나이가 들다보면 무능력해지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제가 바라는 삶은 결혼하고 평범하게 자식 키우고, 내가 하고 싶은 악기도 치고 게임도 하고

부유하게는 못 살아도 부족하게는 안살고 늙고 싶습니다.

근데 현실을 조금씩 알아가다 보니 점점 불안해 집니다.

평범하게 사는게 엄청 힘들다는 것도 잘 알구요.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공무원 같은 신분도 아니고 파리 목숨인 월급쟁이입니다.

스펙도 지방대 졸업하고 그냥 그런 스펙이구요. 부모님이 물려줄 유산도 많으신것도 아닙니다.

회사원들이 임원까지 못가면 보통 차장, 부장 달고 회사 나올텐데 그게 40대 중반정도 되겠네요.



경제활동은 직장인으로서는 15년 정도 하고 할텐데, 앞날에 뭐를 하고 살아야 할지 답답합니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도 모르겠고,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다할 기술이나 사업같은 수완도 없어서 자영업 하면 쫄딱 망할 것 같고요.

용기도 없네요.



그러면서 현실은 그냥 회사나 열심히 다니고 집에 오면 기타나 게임하면서 팅가팅가.

남들은 젊을 때 바쁘게 살아라. 라고 하는데 지금 이 현상이 좋아서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꼭 노후나 20~30년 후를 바라보며 무언가를 대비하거나 능력을 키워야 하는 건가요?

이런 멍청한 질문이나 하고 앉아 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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