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 연두를 벗어던지니_ 물가는 온통_
하얀 솜뭉치 꽃가루로 뒤덮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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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찾는지? / 산을 찾는지?
아니면_
5월의 햇살을 마중하는지?
꾼의 모습은 보이질 않습니다.
내려다 보이는 건 온통_
연두를 벗어던지 초록이 뿐입니다.
기별없이 찾아온 어느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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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중한 즐기는 꾼은, 햇살 퍼지는 오월 향기 그리워 슬며시_ 물속을 뒤적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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꾼은 이미_ 풍경을 낚았습니다.
[죽림의 하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