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가출했습니다. 

저나 친구가 미성년자, 학생은 아니구요 대학 졸업한지 오래입니다.

친구랑 저는 몇년간 백수로 같이 지내왔습니다. 저는 반년전쯤에 일을 시작했구요.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잘곳과 일자리를 구해야 한다고... 도와달라고 합니다.

스스로 나왔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부모님이 나가라고 하신것 같아요.

저는 도와주려고 했는데 다른 주변인들이 말리더군요. 놔두면 알아서 집에 돌아갈거라고...

너도 지금 일자리 잃은 판에 누굴 도와주냐고...

하지만 지금 친구 상황에 뒷통수 안치고 믿을만한... 

나쁘게 말하면 무턱대고 도와줄 사람이 저 뿐이라는 건 제가 제일 잘 압니다...

아 정말 미치겠네요. 단칼에 자르자니 마음에 걸리고 도와주자니 도와줘도 달라질게 없는거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