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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371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만아프자
추천 : 4
조회수 : 35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9/05/15 11:44:29
아, 정말 힘드네요..
저 이제 전역한지 한달된 놈입니다.
그런데 친구놈이 자기 아는 동생들 나온다고 같이 술한잔 하러 가자고 해서
우연히 따라 가게 되었는데.. 거기서 그녀를 봤습니다.
그녀는 남자친구가 있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잘해줬고 먼저 영화도 보러 가자고 하고
적극적이게 행동했습니다.
처음에 저는 그녀가 그렇게 맘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동생 이구나 하는 생각이었는데
그렇게 몇번 만나고 나니.. 정말 좋아진것입니다.
그녀도 싫진 않은지 계속 만남에 응했고, 서로 정말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남자친구는 지금 훈련소이 있는데 뭐 한달 뒤면 나오는 공익입니다.
그거 떄문에 처음에 많이 망설였는데, 사람 마음이라는게 참 생각처럼 쉽지않더군요
그래서 제가 먼저 다가갔습니다.
저한테 오라고.. 하지만 그녀가 생각이 필요 하다더군요
그래서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몇번 더 만남을 가지고 어제 밤에 잠시 나오라는 말투로 말해서
술자리에 합석 하게되었습니다. 친구랑 같이 있었는데
친구가 먼저 가고 그녀의 집까지 걸어가게 되었는데 한 40분 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거기서 그녀가 말하더군요. 자기는 내가 좋은데 남자 친구가 없었더라면
저를 선택하였을텐데 지금 남자 친구가 있어서 안되겠다고..정말 생각도 많이 했고
그래서 자기도 힘들다고..
아.정말 그말 듣는 순간 정신이 멍해졌습니다. 정말 상처 받기 싫었는데
근데 여기서 더 말해봤자 괜히 자존심만 상할거 같아서 저도 웃으면서 아랐다고
알아들었다고 하고 집에 바래다 주었습니다.
아.. 담배 끊은지 8개월 만에 다시 담배를 피게 되었습니다..
휴.. 이번에는 정말 끊을려고 했는데... 참 생각처럼 세상이 쉽지 않군요..
그리고 집에 왔는데 또 문자가 오더군요. 보고 싶다고.. 미안하다고..
그래서 그냥 답장은 안보냈어요.. 자존심 상하고 쪽팔려서..
휴.. 전어떻게 해야 할까요..
솔직히 그녀가 정말 좋습니다.
정말 아프고 힘듭니다. 제 성격상 그런거 티도 안내고 웃고 다니고 있는데..
상담할만한 당당한 고민거리도 아니고 해서 이렇게 오유분들께 자문을 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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